오는 4월 19일 개봉 예정인 영화 ‘당신의 부탁’이 어느 날 갑자기 엄마와 아들 사이가 되어버린 배우 임수정과 윤찬영의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배우 임수정이 처음 ‘엄마’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당신의 부탁’이 어쩌다 엄마가 된 임수정과 어쩌다 아들이 된 윤찬영의 ‘나 혼자 살만했던’ 모습을 유쾌하게 담은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이야기이다.
이번에 공개한 캐릭터 예고편은 ‘효진’(임수정)의 데이트 장면과 더불어 친구를 만나고 손톱 관리를 하는 등 즐거운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먼저 떠난 남편의 16살 아들을 갑자기 부탁받은 ‘효진’이 이전과는 180도 다른 생활을 하게 되는 모습은 여느 엄마와 다를 바 없어 웃음을 유발한다. 이어 임신 중인 절친 ‘미란’(이상희)과 아기용품 구경을 하는 ‘효진’의 “난 이런 것도 없이 애 엄마가 됐네” 라는 담담한 대사는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한편, 근근이 먹고 사는게 꿈인 16살 ‘종욱’(윤찬영)은 아빠가 떠나고 엄마가 생겨 당황스러운 사춘기 소년의 심경을 표현한다. 갑자기 함께 살게 된 32살 엄마는 “같이 살려면 규칙을 지켜야해”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본인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낯선 엄마의 잔소리에 지친 ‘종욱’의 “엄마도 아니면서”라는 마지막 대사는 두 모자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영화 ‘당신의 부탁’은 명필름의 39번째 작품이자 제 22 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공식 초청, 제 24 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 공식 초청 및 넷팩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쾌거까지 거두었으며 제 16 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제 6 회 헬싱키 시네아시아에 연이어 초청되며 국내외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나 혼자 살만했던 임수정과 윤찬영이 갑자기 엄마와 아들이 되어버린 특별한 인연이 담긴 영화 ‘당신의 부탁’은 오는 4월 19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