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인터뷰] 김무열 “흥행 기대·부담…신경 안 쓴다면 거짓말”
배우 김무열이 영화 ‘기억의 밤’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하더니, ‘머니백’을 통해서는 또 다른 모습의 김무열을 보여줬다.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스크린에 등장, 관객들에게 의외의 신선함을 안겨줄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서 김무열은 잘생김을 내려놓고 러닝 타임 내내 망가진 얼굴로 등장한다. 스크린에서 그렇게 망가지는 모습이 처음일 텐데, 자신의 모습이 낯설진 않았을까.
“전 사실 외모에 대한 욕심이 없어요. 피부 관리도 따로 안 받고요. 작품 캐릭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긴 하는데, 관리를 하는 건 아닐 정도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없죠. 망가진 모습들이 잘 맞아떨어지느냐를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억울한 표정에 대해서 생각했고요. 시종일관 억울해 보이나 했는데, 눈 분장 때문에 많이 억울해 보이더라고요.”
‘머니백’은 7명의 캐릭터들이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들은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단숨에 반했다고 말할 만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7명 인물들이 단순히 소비되는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잘 활용된 것 같아요. 유기적으로 목적이 잘 활용돼서 전개가 진행되는 게 다른 영화와 비교했을 때도 겹치는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똑똑하게 잘 활용한 것 같아요.”

‘기억의 밤’ 김무열과 ‘머니백’의 김무열은 180도 다르다. 스릴러에서 코미디, 완벽하게 대비되는 캐릭터를 선택한 데에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기본적으로 제가 코미디라는 장르를 좋아해요. 웃으면 좋으니까요. 그래서 코미디를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어요. 그리고 인물 자체나 이야기가 마음에 들면 작품을 선택하고요. ‘머니백’은 인물보다 이야기의 구조나 톤이 재밌어서 선택을 하게 된 작품이었어요. 전작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거나 부담이 있진 않았고요.”
김무열이 맡은 민재 역할은 돈으로 울고 웃는 캐릭터. 어머니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벼랑 끝에서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발악하는 캐릭터다. 그는 이번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했을까.
“저도 (캐릭터에) 공감이 됐어요. 저희집도 IMF 때 상당히 어려웠거든요. 대학로에 나갈 차비가 없어서 돈을 꿔서 차비를 충당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런 빠져나갈 수 없는 늪에 빠진 기분, 그런 게 공감이 됐죠. 캐릭터보다는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재밌어서 선택하게 된 작품이고요.”

이번 ‘머니백’을 통해 관객들이 어떤 점을 느꼈으면 바라고 있을까. 가장 많은 부분을 연기했고, 또 그만큼 담아낸 것도 많기 때문에 그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따로 있을 터.
“웃으셨으면 좋겠어요. 조금 내려놓고 보시면 즐기실 수 있고요. 많은 부분들 담고 있지만, 웃자고 하는 거니까요. 이 작품이 결국에는 쓴웃음이든, 헛웃음이든 위로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요. 부담 없이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작품으로 김무열의 ‘코미디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었다. 그동안 많은 작품을 했지만 코미디 영화 속 김무열의 모습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 이번 영화를 계기로 더 많은 코미디 영화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까.
“다 하고 싶어요. 모든 배우가 욕심은 다 그렇게 가지고 있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깨부수고 발견을 하고 발전을 해야 하는 게 제가 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사실 제 취향은 코미디영화예요. 취향은 그렇지만 연기하는 건 틀리니까요.”
영화의 흥행에 대해서는 어떻게 기대하고 있을까. 7명 주연 배우들의 호흡도 그렇지만, 김무열의 변신이 얼마나 관객들에게 통할지도 궁금증을 모으는 부분이다.
“(신경을) 안 쓴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잘 되면 좋은 건데,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그때그때 대중이 원하는 이야기도 다르고요. 저희는 작품에서 오래 있던 사람이니까, 밖으로 꺼내 보일 때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 작품을 처음 보고 돈을 주고 사는 사람들보다 객관적일 수는 없겠죠. 기대나 부담은 매번 있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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