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 유명 정신과 의사의 수상한 외출을 다룬다.
[간호사들이 녹음기를 들고 원장실을 간 사연]
지난달 7일, 한 정신과 의원에서 함께 근무했다는 네 명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제작진을 찾았다. 그녀들이 제작진에게 들려준 다수의 녹취파일은 모두 한 남성, 즉 해당 정신과 의원의 원장과 관련된 것이었다.
“저급한 단어 선택을 많이 했죠. 십원짜리 욕은 기본이고. 연예인 사생활 이야기도 다 했어요. 이야기해서도 안 되는 것들을.” - 제보자들 인터뷰 中
그는 놀랍게도, 여러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치른 김 원장이었다. 최근에는 직접 진료하지 않은 연예인을 SNS 상으로 진단한 것이 문제가 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제명당한 사실 때문에, 그의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에 오르내리기도 했었다.
언젠가는 김 원장의 민낯이 세상에 드러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와의 대화를 꾸준히 녹취해왔다는 제보자들. 그들이 말하는 김 원장의 민낯은 무엇일까?
“설마 싶었죠. 설마 환자까지 건드렸겠냐? 환자를 건드리면 안 되잖아요? 특히 정신과 의사는.” - 제보자 인터뷰 中
김 원장이 습관적으로 행하던 욕설과 성추행을 모두 견뎌왔다던 그들이 기어코 제보를 결심한 이유는, 김 원장이 자신의 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보자들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저만의 방식인데 일단은 만나는 주고… 그다음 좌절을 주는 거죠”]
제작진은 김 원장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2015년 11월에 처음으로 김 원장의 병원을 찾았다는 구혜성(가명)씨. 그녀는 우울증으로 약 1년 반 동안 상담치료를 이어가던 중 김 원장에게 치료자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런 감정을 김 원장에 고백하고 연락을 주고받던 중,
“감당할 수 있을까요? 신중히 생각하세요... 저는 한 번 만나면 시시하게 안 만나요. 만나면 전...” - 구 씨가 제공한 김 원장의 SNS 메시지 내용 中
김 원장이 먼저 그녀에게 성관계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 원장과 5번 정도 호텔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이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태에서 김 원장과의 관계를 지속해왔다고 구 씨는 주장했다. 그녀는 지금 다른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김 원장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그는 구 씨와 호텔에서 만났고 룸을 예약한 것까지는 사실이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고백을 거절당해 약이 오른 그녀가 SNS 내용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SNS 상에서 자신이 한 답변은 계정을 해킹한 다른 누군가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고 했다.
“사실은 이게 저만의 방식인데 무리한 요구를 하시면 일단은 만나는 주는데 요까지란 걸해서 일종의 좌절이죠. 제 방식인데 이번엔 너무 심하게 많이 나갔어.” - 김 원장 인터뷰 中
자신만의 독특한 치료방식을 오해하거나 악용했다고 말하는 김 원장. 그는 자신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가진 환자들이 다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은 과연 진실일까?
한편 ‘궁금한 이야기 Y’는 오는 13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간호사들이 녹음기를 들고 원장실을 간 사연]
지난달 7일, 한 정신과 의원에서 함께 근무했다는 네 명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제작진을 찾았다. 그녀들이 제작진에게 들려준 다수의 녹취파일은 모두 한 남성, 즉 해당 정신과 의원의 원장과 관련된 것이었다.
“저급한 단어 선택을 많이 했죠. 십원짜리 욕은 기본이고. 연예인 사생활 이야기도 다 했어요. 이야기해서도 안 되는 것들을.” - 제보자들 인터뷰 中
그는 놀랍게도, 여러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치른 김 원장이었다. 최근에는 직접 진료하지 않은 연예인을 SNS 상으로 진단한 것이 문제가 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제명당한 사실 때문에, 그의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에 오르내리기도 했었다.
언젠가는 김 원장의 민낯이 세상에 드러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와의 대화를 꾸준히 녹취해왔다는 제보자들. 그들이 말하는 김 원장의 민낯은 무엇일까?
“설마 싶었죠. 설마 환자까지 건드렸겠냐? 환자를 건드리면 안 되잖아요? 특히 정신과 의사는.” - 제보자 인터뷰 中
김 원장이 습관적으로 행하던 욕설과 성추행을 모두 견뎌왔다던 그들이 기어코 제보를 결심한 이유는, 김 원장이 자신의 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보자들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제작진은 김 원장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2015년 11월에 처음으로 김 원장의 병원을 찾았다는 구혜성(가명)씨. 그녀는 우울증으로 약 1년 반 동안 상담치료를 이어가던 중 김 원장에게 치료자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런 감정을 김 원장에 고백하고 연락을 주고받던 중,
“감당할 수 있을까요? 신중히 생각하세요... 저는 한 번 만나면 시시하게 안 만나요. 만나면 전...” - 구 씨가 제공한 김 원장의 SNS 메시지 내용 中
김 원장이 먼저 그녀에게 성관계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 원장과 5번 정도 호텔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이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태에서 김 원장과의 관계를 지속해왔다고 구 씨는 주장했다. 그녀는 지금 다른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김 원장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그는 구 씨와 호텔에서 만났고 룸을 예약한 것까지는 사실이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고백을 거절당해 약이 오른 그녀가 SNS 내용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SNS 상에서 자신이 한 답변은 계정을 해킹한 다른 누군가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고 했다.
“사실은 이게 저만의 방식인데 무리한 요구를 하시면 일단은 만나는 주는데 요까지란 걸해서 일종의 좌절이죠. 제 방식인데 이번엔 너무 심하게 많이 나갔어.” - 김 원장 인터뷰 中
자신만의 독특한 치료방식을 오해하거나 악용했다고 말하는 김 원장. 그는 자신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가진 환자들이 다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은 과연 진실일까?
한편 ‘궁금한 이야기 Y’는 오는 13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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