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박덕선, 김정우 PD, 장희정 작가)에서는 이탈리아, 영국에 이어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의 스페인편이 소중한 추억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주에 이어 스페인 가족과의 따뜻한 저녁시간이 이어졌다. 스페인 가족의 노부부인 마마와 파파는 첫만남부터 두 아들의 탄생과 성장, 결혼까지 40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켜켜이 쌓아온 행복한 순간들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며 행복해했다.
아내와의 만남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라는 파파와 남편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사함을 전하는 마마의 애틋한 사랑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웠다. 두 아들들은 부모님에 대한 깊은 존경과 사랑을 드러냈고, 두 며느리들은 파파와 마마를 시부모가 아닌 부모라며 무한신뢰를 보여주었다. 이 가족들이 보여 준 끈끈하고 훈훈한 가족애가 어버이날을 맞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다음날 벼룩시장 나들이에 나선 한보름과 마마는 친모녀처럼 서로를 챙기며 한층 가까워졌고, 이태곤과 김종민은 파파와 플라멩코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았다.
플라멩코바에서 돌아온 이태곤과 김종민은 김치찌개와 불고기, 미역국 등 한국음식을 만들었고 한보름은 한국에서 가져온 밑반찬들로 스페인 가족을 대접했다. 한국음식을 평생 처음 접해 본 마마와 파파였지만 매우 맛있게 먹었다. 마마는 “너무 먹어서 지금보다 더 뚱뚱해 질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후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 스페인 삼남매는 마마, 파파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이별을 했다.
한편, ‘하룻밤만 재워줘’ 스페인편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배우커플인 마크, 나탈리아와의 만남과 FC바르셀로나의 축구경기 관람을 통해 스페인 카탈루냐 사람들의 삶 속에 들어가 공감대를 넓혔다.
또한, 세비야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중 만난 스페인 가족을 통해서는 스페인 남부의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은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스페인 친구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주었다.
사진제공│KBS2TV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