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종영 D·3회 ‘나의 아저씨’, 中하이난 포상휴가 확정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팀이 종영 이후 포상휴가를 떠난다.

동아닷컴 취재 결과, 종영을 3회 남겨둔 ‘나의 아저씨’ 팀은 최근 포상휴가가 결정돼 이달 중 중국 하이난으로 출국한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가 집필을, ‘미생’, ‘시그널’의 김원석 PD가 연출을 맡아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이지안 역을 맡은 이지은(아이유)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의 혹평은 사라지고, 배우로서 온전히 작품에 녹아들어 하나의 중심 축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는 반응. 덕분에 ‘나의 아저씨’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회분에서 자체 최고시청률 5.8%를 기록한데 이어 한 주 휴방하고 돌아온 9일 방송된 13회에서는 5.6%를 기록하며 6%를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애초 기대치보다 높은 수치다.


앞서 연출자 김원석 PD는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나의 아저씨’ 체감 시청률이) ‘미생’, ‘시그널’보다 높다. 사실 이 드라마는 tvN에서 편성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그런데도 내가 체감하는 시청률은 높다. 지금까지 연출한 그 어떤 작품들보다 가장 많은 연락이 오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에게 좋은 연락이 많이 온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지은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서는 “이지은에 대해 말을 아끼겠다. 말로는 할 수가 없다”며 “다만, 이 말 한 마디만 하겠다. 이지은이 생각하는 이지안 보다, 내가 생각하는 이지안의 모습이 항상 조금 더 부족하다”고 극찬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연출자의 마음과 배우들이 열연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에 편성을 내준 방송사는 제작진과 배우들,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포상휴가를 결정했다. ‘나의 아저씨’ 팀의 포상휴가는 5월 중 중국 하이난으로 떠난다. 상황에 따라 불참자도 있으나, 대부분 포상휴가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17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