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처럼…더 무거워지고 어두워진 ‘방탄소년단’

입력 2018-05-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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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별을 마주한 청년’ 콘셉트…상실감·아픔 표현
멤버들 앨범 참여 높여…청춘 응원곡 ‘낙원’ 눈길


방탄소년단이 달라졌다. 각종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방탄소년단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티어’는 ‘눈물’이라는 부제가 전체 앨범 분위기를 말해주듯 음악적 분위기가 한층 무거워지고 어두워졌다. ‘이별을 마주한 청년’이라는 큰 줄기 아래,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음을 깨닫게 된 후 밀려오는 상실감과 아픔을 이들만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소속사 측은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가 그런지록 기타 사운드와 트랩비트가 음울함을 자아난다고 설명한다.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오르며 관심을 끌었던 ‘이모 힙합’(Emo Hiphop) 장르의 노래다.

방탄소년단이 한결같이 표현하고자 했던 청춘에 대한 고민과 위로, 공감 등은 수록곡마다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도 높이게 된 계기로 만들었다. 그동안 RM과 슈가가 주로 앨범작업에 참여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더 많은 멤버들이 참여했다.

슈가가 신년 인사로 전한 ‘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라는 말을 토대로 만든 ‘낙원’을 통해 이 시대 청춘들을 응원했다. 제이홉이 3월 발표한 믹스테이프에 수록된 ‘에어플레인’ 후속곡 격인 ‘에어플레인 파트2’는 멤버들이 월드투어를 위해 전 세계를 누비며 느낀 감정들을 표현했고, 엄청난 팬덤을 자랑하는 ‘아미’에 대한 팬송 ‘매직 숍’과 ‘러브 메이즈’로 고마움을 전달했다. ‘매직 숍’은 멤버 정국이 프로듀싱했다.

한편 전작에 수록된 ‘마이크 드롭’의 리믹스 버전을 통해 호흡을 맞춘 DJ 스티브 아오키는 보컬 파트를 맡고 있는 정국, 지민, 뷔, 지민 등이 부른 ‘전하지 못한 진심’을 프로듀싱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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