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훈남정음’, ‘믿보배’ 남궁민♥황정음의 로코는 어떨까(종합)

입력 2018-05-23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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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훈남정음’, ‘믿보배’ 남궁민♥황정음의 로코는 어떨까(종합)

배우 남궁민과 황정음이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7년 만에 드라마 ‘훈남정음’으로 다시 뭉쳤다. 연기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 황정음이 발랄한 느낌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만들 예정. 여기에 우월한 오윤아의 평범한 연기, 최태준의 여심 저격 매력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훈남정음’은 시청자들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수목 드라마스페셜 ‘훈남정음’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남궁민, 황정음, 오윤아, 최태준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김유진 감독은 “‘훈남정음’은 연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실 연애의 무거운 단면을 그리는 스타일의 드라마는 아니다. 코믹하고 만화적인 요소가 부각되고, 그러면서 보시는 분들이 유쾌하게 시청할 수 있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많은 분들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기대해달라”고 드라마에 대해 당부했다.


이어 그는 “구구절절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보시면 느끼실 것 같다. 다른 대체할 만한 배우를 상상하기 힘들더라. 찍을수록 그걸 느낀다. 워낙 남궁민, 황정음 씨의 코믹 연기가 찰진 연기로 유명하다. 코믹 연기가 억지로 웃기려고 하다 보면 안 웃긴 경우가 많다. 이 분들은 근데 웃기더라. 두 분의 호흡이 정말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라고 할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계신다. 그 부분을 기대해달라”고 남궁민, 황정음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남궁민은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그동안 장르물을 해서 다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훈남정음’ 대본 자체도 재밌지만,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로코를 풀었더라.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고, 황정음은 “굉장히 슬픈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체크를 해야 하니까 읽었는데, 한 번 읽고 놀랐다. 두 번째 읽고 하고 싶다고 했고, 세 번째 읽고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남궁민은 황정음과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것에 대해 “정음이랑 호흡은 오래 전이지만, 좋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연기를 같이 하면서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다. 연기를 잘 해줘서, 항상 흐뭇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보고 있다, 케미가 잘 맞아서 정말 재밌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황정음 역시 “그때 시트콤이 끝나고 정극을 할 때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많을 때였다. 남궁민을 보면서 연기를 디테일하게 잘 하는 오빠라는 기억이 있었다. 편하고 너무 좋은 오빠였다. 그런 이미지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 ‘훈남정음’ 대본을 받기 전에 오빠가 주인공으로 됐다는 이야기를 봤다. 남궁민이 캐스팅 돼 있었는데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훈남정음’을 통해 다른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평범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오윤아는 “그동안 너무 세팅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 사실 나는 평범하다. 최대한 평범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정도로 이렇게 메이크업을 안 하고 의상에 신경을 안 쓴 적은 처음이다. 예전에는 표정이 신경 쓰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예쁘게 나올까 생각했다.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어서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출산 이후 다시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로맨틱 코미디라서 조금 다른 부분인 것 같다. 기존의 내 모습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윤아는 시청률에 대해 “시청률 고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우리 드라마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워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 심한 사건은 없지만, 스토리 자체가 자연스럽고 예쁘게 흘러가는 드라마라서 재밌을 것 같다. 한 번 보면 빠져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훈남으로 분하는 남궁민은 “훈남과 거리가 멀다. 훈남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떤 캐릭터를 맡았을 때, 첫 번째는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끌어내거나 외적으로 끌고 오기도 한다. ‘훈남정음’은 내가 없는 부분을 가지고 오는 거라, 훈남으로 분하는데 있어서 힘이 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와 차별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이번 드라마의 캐릭터 변신에 대해 설명했다.

최태준은 극중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배울 게 많다. 섬세함이 멋지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있어서 콤플렉스나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보는 순수한 인물이라 배울 게 많다. 이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재밌는 에피소드가 기다리고 있다. 그 부분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남궁민은 ‘훈남정음’ 시청률 공약에 대해 “17%를 넘기면 가로수길에서 네 배우가 오시는 200명 분들에게 셀카를 찍어드리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남궁민은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똑같았다. 최선을 다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그 캐릭터가 되려고 노력했다. 결과는 항상 다르다. 예전보다는 지금 더 많이 신경쓰이고 긴장이 되는 부분이다. 성적표가 나오면, 그 성적표와 배우 이름이 나오게 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최소한의 후회는 안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번 작품 속 자신의 변신에 대해 기대하게 만들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연애코칭 코믹로맨스다.

한편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와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했던 이재윤 작가, 그리고 ‘원티드’, ‘다시 만난 세계’를 공동연출한 김유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사랑하는 은동아’, ‘오 마이 비너스’ 등을 선보인 ‘몽작소’가 제작에 나섰으며,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후속으로 오는 5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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