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남자 김재욱, ‘나비잠’→‘손 the guest’

입력 2018-09-03 08: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9월의 남자 김재욱, ‘나비잠’→‘손 the guest’

배우 김재욱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김재욱은 지난해 ‘보이스(2017)’ ‘사랑의 온도(2018)’, 연극 ‘아마데우스(2018)’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그런 그가 9월 개봉을 앞둔 영화 ‘나비잠’에 이어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로 또 한 번 열일 시동에 나섰다.


● 일편단심 직진 연하남의 뜨거운 사랑 x 영화 ‘나비잠’

‘다른 길이 있다(2017)’ 이후 정재은 감독의 신작 ‘나비잠’으로 약 2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나비잠’은 기억을 읽어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나카야마 미호)와 한국에서 유학 온 작가지망생 소찬해(김재욱)가 함께 마지막 소설을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 멜로다. 김재욱은 극 중 팍팍한 유학생활에 꿈은 사라지고 허무주의만 남은 캐릭터의 공허함을 특유의 나른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로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 작품 속에서 김재욱은 ‘나비잠’이라는 한 단어를 제외하고는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무주의자인 듯 하지만 식당 아르바이트부터 강아지 산책 등 맡은 일은 빼먹지 않는 성실함도 갖췄다. 특히 김재욱은 한 여자를 향한 변하지 않는 사랑을 애틋한 눈빛과 절제 된 감정선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층 깊어진 멜로 연기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일편단심 연하남의 뜨거운 직진 사랑법은 올 가을을 핑크빛 설렘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 시니컬하고 냉정한 구마사제 x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

김재욱과 장르 명가 OCN의 재회 소식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악역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보이스(2017)’와 어른남자의 사랑으로 화제를 모은 ‘사랑의 온도(2017)’ ‘손 the guest(2018)’의 구마사제까지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앞두고 있다. 차원이 다른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서막을 알리는 ‘손 the guest’에서 김재욱은 어릴 적 겪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악의 존재를 믿기 시작한 엑소시스트 사제 ‘최 윤’ 역을 맡았다.

시니컬하고 냉정한 구마사제로 변신한 김재욱은 위험하다 못해 치명적이다. 데뷔 후 첫 사제 역 도전하는 그는 단정한 검은 사제복 차림에도 불구하고 몽환적이면서 다크한 아우라를 드러냈다. 감정이 마른 듯 차갑게 굳은 표정, 엄숙한 모습 속에 숨겨진 날카로운 눈빛까지 세밀하게 캐릭터를 그려낼 예정이어서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9월의 시작과 함께 가슴 찡한 멜로부터 한층 더 강력해진 캐릭터의 힘을 보여줄 김재욱의 열일은 벌써부터 설렘을 자극한다.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나아가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덧입히는 배우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연기 행보를 이어가는 김재욱의 변신이 더욱 반갑다.

영화 ‘나비잠’은 9월6일(목) 개봉되며,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는 9월12일 수요일 밤11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