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또 로맨스물 히트…‘로코 여왕’ 납시오

입력 2018-09-10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의 박보영.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너의 결혼식’ 3주 만에 250만 몰이
‘늑대소년’ ‘피끓는 청춘’ 이은 연속 흥행


배우 박보영이 ‘추억의 아이콘’으로서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주연 영화 ‘너의 결혼식’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 출연작인 ‘늑대소년’과 ‘피끓는 청춘’ 등을 통해 로맨스와 추억의 이야기로 관객의 시선을 모아왔던 만큼 ‘너의 결혼식’에 이르러 관련 장르에 관한 한 따라올 자 없는 위치에 서게 됐다.

8월22일 개봉한 ‘너의 결혼식’은 개봉 3주차 주말인 9일을 지나며 누적 250만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추산된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한 영화는 ‘물괴’와 ‘더 프레데터’ 등 추석 연휴를 겨냥해 일찌감치 선보이는 작품과도 경쟁을 펼치며 그 최종 흥행 수치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역인 박보영은 로맨스와 추억을 그리는 이야기의 히로인으로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미 ‘늑대소년’과 ‘피끓는 청춘’에서 보여준 로맨스 연기의 탁월함을 다시 한번 빛내면서 영화 흥행을 이끌어냈다.

특히 박보영은 잇따라 상대역을 연기한 남자배우들을 스타덤에 올려놓는 힘도 발휘해왔다. ‘늑대소년’의 송중기, ‘피끓는 청춘’의 이종석, ‘너의 결혼식’의 김영광 등 박보영과 함께 로맨스 연기를 펼친 남자배우들이 이를 기점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나름 확고한 자리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힘으로 박보영은 현재 한국영화계에서 독보적인 로맨스의 주인공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앳된 외모와 선한 이미지는 그 과정에 더욱 튼실한 바탕이 되어 주었다. 멜로와 로맨스 장르가 최근 몇 년 사이 큰 흥행 성과를 거두지 못해온 상황에서 박보영은 손예진의 명성에 도전하는 또 다른 히로인으로서 위치를 다져가고 있다.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