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기울면…소지섭-고수 한판 붙는다

입력 2018-09-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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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의 소지섭(왼쪽)-SBS 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의 고수. 사진제공|MBC·SBS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흉부외과’ 고수
추석 연휴 끝나는 27일 첫방 대결


배우 소지섭과 고수가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하는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흉부외과)로 나란히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가운데 두 드라마가 첫 방송일을 두고 눈치작전을 벌여 눈길을 모은다.

두 드라마는 추석 연휴가 끝난 27일 방송을 시작한다. 애초 두 드라마는 수목극인 까닭에 수요일인 26일이 첫 방송일이지만, 이날까지 추석 연휴가 이어져 시청자 관심이 덜 집중될 수 있다는 판단에 하루를 늦춰 2회 연속 방영키로 했다. 한때 연휴 여파가 없는 10월3일 첫 방송도 고려했지만, ‘흉부외과’가 먼저 27일 2회 연속 방영을 결정하자 ‘내 뒤에 테리우스’도 같은 방식으로 맞불을 놓았다. 어느 쪽이든 ‘후발주자’가 되기 싫었던 것이다.

두 드라마가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할 땐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1, 2회에서 먼저 우위를 차지한 드라마가 마지막까지 기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내 뒤에 테리우스’와 ‘흉부외과’는 서로 상대방의 첫 방송일을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곡절 끝에 27일 연속 2회 방영으로 시청률 경쟁을 시작하는 ‘내 뒤에 테리우스’와 ‘흉부외과’는 소지섭과 고수의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전직 국정원 블랙요원 역을 맡아, 그의 애칭인 ‘소간지’의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일상에서는 다소 엉뚱한 인간미로 카리스마와 유쾌함을 동시에 선보인다.

‘흉부외과’를 통해 데뷔하고 처음으로 의학드라마에 출연하는 고수는 펠로우 생활을 4년째 하고 있는 흉부외과 의사를 연기한다. 의사로서 사명을 지키면서 어머니를 살려야하는 딜레마에 빠지는 인물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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