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창궐’, 절친 장동건X현빈 스크린 첫 만남(ft.야귀)(종합)

입력 2018-09-28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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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창궐’, 절친 장동건X현빈 스크린 첫 만남(ft.야귀)(종합)

연예계에서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현빈과 장동건. 두 남자가 스크린에서는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펼쳤다. 여기에 야귀(夜鬼)라는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치는 영화 ‘창궐’, 이번 10월 말 관객들에게 새로운 액션과 더불어 강렬한 소재로 사랑 받을 준비를 마쳤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장동건, 현빈, 조우진, 정만식, 김의성, 이선빈, 조달환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김성훈 감독은 야귀(夜鬼)라는 소재에 대해 “야귀는 좀비나 흡혈귀와는 다르게, 밤에만 활동을 한다. 그리고 사람의 살을 물고 피는 빨고, 그러면 역병처럼 변해간다. 물렸을 때 변이되는 것에 있어서 개인차가 많이 난다. 우리가 만들어낸 크리쳐라고 할 수 있다”라며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현빈은 “조선시대라는 배경과 야귀라는 크리쳐가 만났을 때의 긴장감과 신선함이 끌렸다. 이청이라는 역할이 계속 변해가는 과정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끌렸다”고 ‘창궐’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장동건은 현빈과 첫 스크린 호흡에 대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에 많은 부분이 현빈 씨와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작품 말고 거의 모든 것을 같이 해봤다. 작품만 같이 못 해봤다.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이번에는 대립하는 역할이라 보통 현장에서 거리를 두는데, 너무 가까운 사이다. 촬영장에서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연기하는데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행’에 이어 다시 한 번 좀비물에 도전하게 된 김의성은 “전문가가 된 것 같다. 유사성은 있지만 전혀 다른 발상이고, 성격도 다르다. 자세한 말씀은 드릴 수 없지만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며 “시나리오가 굉장히 좋았다. 가슴을 뛰게 하는 시나리오였다. 장동건, 현빈과 미모 대결을 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출연했다. 근데 예고편을 보니 정만식, 조달환 씨와 대결을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에 대해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훈 감독은 ‘창궐’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공조’에서도 액션 장면이 나오는데, ‘창궐’에서는 시대적 상황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여기에 어울리는 액션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였다. 일단 준비된 것 같은 화려한 검술, 무술이라는 개념을 빼자고 했다. 칼, 창, 이런 것들은 단 한 번에 승부가 나기 때문에 조금 더 생존을 위한 느낌이 리얼하고 긴장감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이 작품이 개인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도 스토리나 설정, 게임 같은 세계관이 재밌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김자준이라는 역할도 대본에 그런 것들이 많이 드러나 있지 않았다. 하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사람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하니까, 김자준이라는 사람이 처음에는 나름의 신념이 있는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의 욕망으로 변질되는 인물이라고 설정하고 연기를 했다”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 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또 장동건은 “악역의 매력은, 인간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인데 잘 드러내지 않는 느낌들을 악역을 연기하면서 표현해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배우 입장에서는 재밌는 부분인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빈은 “나중에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청이가 야귀들을 마주했을 때 ‘아 많다’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실제로 죽여도 계속 나와서 힘들었다”고 힘들었던 액션신에 대해 회상하기도 했다.

현빈이 장동건과의 친분이 영화 촬영에 방해가 되진 않았냐는 질문에 “나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장동건이 분장을 하면 김자준으로 바뀐다. 친분 관계가 있다고 해서 못 받아들여지거나 하지 않았다. 촬영할 때는 그 흐름에 맞게 잘 갔다. 컷 하면 원래의 친분 관계로 돌아오기도 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건은 “다른 때보다 악한 역할을 연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최근 연이은 악연 연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영화에서 병조판서 역할로 무예가 출중한 역할이다. 무엇보다 김좌준이라는 인물은 치밀한 머리와 계산으로 욕망과 꿈을 실현해 가는 인물이다. 야귀가 창궐했을 때 이 사람은 그것을 이용해서 꿈을 실현하려고 한다. 매력적인 악역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 오는 10월25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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