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현재가 자신을 둘러싼 선입견에 대해 언급했다.
조현재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된 SBS 주말 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종영 인터뷰에서 선한 인상의 고충을 고백했다.
‘착한 눈망울’ 때문에 작품 선택에도 제약이 있었다는 조현재. 그는 “20대 때부터 반항아도 해보고 싶고 악역도 해보고 싶었는데 절대 안 들어오더라. ‘눈에 독기가 없다’ ‘그런 선한 눈망울로 어떻게 악역을 하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쳐다 볼 수도 없었다”며 “반대 지점에 있는 선한 캐릭터만 들어왔다. 악역에 대한 갈망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을 통해 두 번째 악역에 도전한 조현재는 배우로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주머니들이 ‘어떻게 그런 눈으로 악한 연기를 하느냐’고 하더라. ‘소름 돋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도 안 낼 것 같고 신 나는 음악은 안 들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화내기도 하고 클럽 음악도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 음악은 잘 모르지만 신 나는 클럽 음악도 좋아한다. 주로 듣는 건 7080 음악”이라며 “욕도 할 줄 안다. 입에 달고 살진 않지만 운전하다가 가끔 튀어나오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