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제한시간이 없다면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정은과 만난 한 시간은 그야말로 ‘순삭’. 대화화기엔 짧았지만 그의 매력에 푹 빠지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크고 작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그를 볼 때마다 ‘내공 있는 배우’라는 느낌은 받았지만 그건 빙산의 일각. ‘미스터 션샤인’과 ‘아는 와이프’를 통해 이정은은 이제 막 자신이 품은 ‘연기 곳간’의 문을 살짝 열었을 뿐이다. 그 문이 활짝 열리는 날,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 여배우들! 이제 긴장하시라. 곧 이정은의 시간이 올 것 같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