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톡톡] ‘컴백’ 엑소가 밝힌 #초능력 #엑소엘 #도경수 키스

입력 2018-11-0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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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가 1년 2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엑소 (EXO, 세훈 백현 카이 찬열 시우민 디오 첸 수호) 정규 5집 ‘Don't Mess My Tempo’ 음감회가 열렸는데요. ‘엑소’라는 이름으로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 멤버들은 설렘을 안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앨범에 대해, 또 엑소 멤버들에 대해 듣고 있는 중 중요하거나 혹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모아봤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 엑소 세계관 내세운 앨범 “9인 9초능력, 부끄럽지 않았어요”

이번 앨범은 그 동안 세계관을 내세워 음악활동을 펼친 멤버들의 매력을 담았는데요. 총 11곡 중 9곡이 그렇습니다. ‘sign’(사인)은 찬열의 초능력인 ‘불’, ‘닿는 순간’은 카이의 초능력인 ‘공간이동’, ‘Gravity’(그래비티)는 디오의 초능력인 ‘힘’, ‘가끔’은 백현의 초능력인 ‘빛’, ‘24/7’은 시우민의 초능력인 ‘빙결’, ‘후폭풍’은 세훈의 초능력인 ‘바람’, ‘Damage’(데미지)는 첸의 초능력인 ‘번개’, ‘여기 있을게’는 레이의 초능력인 ‘치유’, ‘오아시스’는 수호의 초능력인 ‘물’과 관련이 돼 있습니다.

수호는 앨범을 소개하며 “멤버들의 각각의 초능력을 모티브로 한 곡들이 있다. 부끄럽지 않았다 새로운 콘셉트여서 재미있고 즐거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첸은 “단순히 음악을 듣고 즐기는 것이 아닌 스토리텔링이 있어 음악에 담긴 의미나 메시지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라며 “요즘 많은 분들이 저희 말고도 스토리텔링으로 음원 작업을 하시는 경우가 있더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찬열을 자신의 초능력인 ‘불’을 빗대어 만든 ‘사인’에 대해 “사랑하는 연인의 거짓말 때문에 의심이 불길처럼 커지는 것을 ‘불’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매우 강렬하고 엑소에게 잘 어울리는 퍼포먼스가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닿는 순간’은 라틴의 숨결이 담긴 음악인데요. 카이는 자신의 초능력을 빗댄 이 곡에 대해 “처음 만난 순간을 상상했다 현실로 다가오는 드라마틱한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세훈은 ‘후폭풍’에 대해 “헤어진 연인에 대한 생각이 폭풍처럼 휘감는 밤에 홀로 느끼는 감정을 담은 곡”이라고 했으며 디오는 ‘그래비티’에 대해 “연인을 붙잡고 싶은 마음을 끌어당긴다는 뜻에서 제목을 ‘그래비티’라고 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엑소엘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

이날 엑소 멤버들은 팬들인 ‘엑소엘’을 계속 언급했습니다. 정규 5집 앨범 ‘Don’t Mess Up My Tempo’는 이미 선판매량이 100만 장이 넘었고 누적 음반 판매량이 1000만 장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엑소는 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백현은 엑소엘에 대해 재치있는 입담을 발휘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엑소엘이 오래 함께 하다 보니 기록 세우는 것에 재미를 들린 것 같다. 저희도 노력을 하지만 저희가 노력한다고 기록을 세우는 게 아니다. 우리 팬들이 대단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이날 수호는 참석하지 못한 레이의 곡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레이의 치유 능력을 모티브로 한 ‘여기 있을게’에 대해 설명하며 “엑소가 우리의 사랑이자 팬클럽인 엑소엘을 생각하며 다 같이 부른 곡이다”라고 말해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수호는 ‘엑소엘’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막이 내린 뮤지컬 ‘웃는 남자’ 때문이었는데요. 수호는 “뮤지컬을 하면서 음악적으로, 연기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무엇보다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관객으로 와주신 엑소엘 분들께 감사드린다.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매진이 되기도 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도경수 키스신 우리도 놀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도경수가 호연했던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도 언급이 됐는데요. 멤버들은 각자 도경수의 연기력을 칭찬하며 훈훈한 현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키스신’ 이야기가 나와 현장이 포복절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찬열은 도경수의 키스신에 대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잘하더라”고 말했습니다. 바톤을 이어받은 첸은 “경수의 키스신을 생생하게 봤는데 너무 놀랐다. 사실 경수가 키스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라고 말했고 순간 멤버들은 웃음을 빵 터트렸습니다. 이에 첸은 “키스하는 것을 본 것도 이상하지 않나?”라며 주변을 정리하곤 “팬 여러분 마음처럼 나도 놀랐다. 그 말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는 결국 도경수에게로 향했습니다. 멤버들이 “NG가 몇 번 났나”라는 짓궂은 질문을 했기 때문이죠. 도경수는 키스신에 대해 “NG는 많이 안 났다. 감독님이 예쁜 화면을 담으려 몇 번 간 것은 있었다. 노력한 만큼 예쁜 화면이 나와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MC 한석준 역시 ‘키스신’에 대해 묻기도 했는데요. 남지현과 장면을 촬영하기 전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이에 도경수는 “촬영과 관련된 대화는 하지 않았다. 리허설을 하고 자연스럽게 했다”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엑소 정규 앨범은 2일 오후 6시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됩니다. 엑소는 이날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음악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컴백 무대를 선보입니다. 또 이날 오후 8시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쇼케이스도 합니다. 이 쇼케이스는 네이버 V 라이브의 SM TOWN 채널 및 EXO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됩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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