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김방언
2. 생일: 1992년 8월 11일
3. 학력 : 명지대 뮤지컬학과
5. 출연작품 : [공연] 베어 더 뮤지컬, 페스카마-고기잡이 배, 모스키토 2017, 쿵짝, 우리별, 재생불량소년
6. 성격 : 하는 일에 있어서는 성실한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생겨도 인내를 잘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은근히 웃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장난기도 좀 있는 것 같아요.
7. 입덕포인트 : 엉뚱함? 생긴 건 그렇게 안 생겼는데 엉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Q. ‘재생불량소년’에서 열혈복서 ‘승민’역을 맡았죠. 복싱 연습을 안 물어볼 수가 없네요.
A. 9월부터 복싱을 연습했어요. 대본 받기 전부터 국가대표 복서를 준비하는 학생 캐릭터라고 해서 복싱을 대충 배워선 안 되겠더라고요.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복싱을 쉽게 할 줄 알았는데 첫 주부터 골병이 들었어요. 밥 먹을 때 수저도 제대로 못 들었어요. 3개월 정도 배우고 있는데 프로 복서 분들을 따라가긴 어렵겠죠. 그래도 스파링도 하면서 간접경험 중이에요. 집에 오면 늘 복서 분들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고요.
Q. 이 공연에 끌린 점이 있었나요?
A. 제 자신과의 싸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맹장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수술 후에 계속 복싱을 연습했는데 오히려 회복도 빨리 되고 마치 재활훈련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기분이라 매력을 느끼게 된 것 같아요. 극에서의 매력은 승민과 반석이 결승전에 나가기까지 과정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또 땀 흘리는 공연이라 더 끌렸고요.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공연이라 제 안일함도 다시 생각하게 됐고 공연을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하니까 더 성실해진 것도 있어요.
Q. 맡고 있는 ‘승민’은 어떤 인물인 것 같나요?
A. 야망이 있는 친구예요. 복싱으로 꿈을 이루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은 친구죠. 미래에 대해 뚜렷한 계획을 세우고 있던 인물인데 그 모습을 보고 대단한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그 나이 때는 구체적인 꿈도 없었어요. 사고뭉치였어요.(웃음) 원래는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는데 고등학교 때 공부가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공부가 지긋지긋해진 기분이랄까요. 주변에서 ‘집안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변했던 것 같아요.
Q. 그런데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원래는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공부를 안 하게 된 이유는 ‘우리는 다 잘하는 게 다른데 왜 같은 길을 가야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훌륭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어요. 그런데 부모님 반대가 너무 심하셨어요. 결국 수능을 보고 일반대학을 가긴 했죠. 제가 자랐던 부산은 공연을 볼 기회가 서울보다는 많이 없어요. 제가 우연치 않게 본 뮤지컬이 ‘헤드윅’인데 진짜 충격을 받았어요. 원래 영화도 좋아했는데 제가 보는 눈앞에서 연기하는 배우를 보니 ‘저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서울로 올라와서 연기자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어요.
Q. 타지생활이 녹록치 않았을 것 같은데요.
A. 힘들었어요. 여기서 살아남아야 하잖아요. 2016년도에 학교도 다시 다녔어요. 학교에서 열심히 공연을 하다가 외부작품이 궁금해서 오디션을 봤는데 그게 ‘베어 더 뮤지컬’이었어요. 인기가 많은 뮤지컬이라서 사실 좀 놀랐어요. 간절함이 모아지니 꿈이 이뤄지기도 하더라고요.
Q. 앞으로 TV나 영화 등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나요?
A. 다방면으로 출연하고 싶어요. 지금은 공연도 너무 좋고요. 기회가 되면 다 하고 싶어요.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심야영화나 조조도 보고 집에서 결제해서 영화를 보기도 해요.
Q, 마지막으로 ‘재생불량소년’ 관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복싱’이라서 격렬한 움직임이 있지만 그 속에 따뜻함이 숨어있는 작품이에요. 올 겨울에 보시면 치유가 되는 작품일거라 생각해요. 힘들지만 살아가려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