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은 SBS 아나운서가 과거 SBS 입사 준비를 했던 과정을 공개했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1700:1의 경쟁률을 뚫고 SBS 입사를 이뤄낸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아나운서 준비를 했다. 약 1년 정도 준비를 하고 그해 여름에 졸업 후 바로 SBS에 입사를 했다”며 “다른 방송사에 자기소개서는 넣어봤지만 오래 준비한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아 SBS를 마음 속 마지막으로 정하고 준비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주시은 아나운서는 “입사 전형을 끝까지 간 것이 SBS가 처음이었다. 한 단계씩 전형이 끝날 때마다 ‘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걸까?’라는 생각 밖에 안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아나운서 준비 과정에 대해 묻자 “아카데미의 도움을 조금 받고 나서 전형 자체는 나 혼자 준비를 했다. 필기시험도, 면접 예상 질문도 잔뜩 뽑아 혼자 연습했다. 이런 전략이 내겐 맞았던 것 뿐”이라며 “면접 예상 질문은 정말 많이 뽑아서 연습했는데도 실제 면접에선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나를 믿고 내 모습을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의외로 담대한 면을 보여줬다.
또한 주시은 아나운서는 준비 과정에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질문에 “나의 아기 같은 목소리와 발음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뉴스할 때와는 달리 평소 목소리나 말투가 아기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것 때문에 지적도 많이 받았고 개인적으로도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모습이 다른 분들과 차별화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나운서로 일할 때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 건 연습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