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엔플라잉,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그룹 엔플라잉은 주변 선후배들과도 돈독한 우정과 인연을 쌓아왔다.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대표적이다. 그는 후배 엔플라잉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왔다. 엔플라잉이 데뷔 후 첫 1위를 했을 때도 SNS를 통해 “내 새끼들”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너무 축하한다. 내가 더 ‘울컥’한다. 앞으로 더 멋진 밴드가 되라”고 응원했다. 그는 엔플라잉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시간도 기꺼이 내준다. 휴식기에도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온몸을 던져 게임과 토크를 즐겼다.
엔플라잉은 이홍기를 “정신적 지주”이면서 “느티나무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과분할 정도로 잘 챙겨주는 선배”라며 “힘든 시절에도 그랬고, 지난해에는 숙소에 TV까지 사주셨다”고 말했다.
최근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밴드 잔나비의 리더 최정훈은 엔플라잉과 함께 데뷔를 준비했던 멤버였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내다 여러 가지 이유로 회사에서 나가 엔플라잉과도 헤어졌다. 멤버들은 “색깔이 맞지 않아 함께 활동하지 못했지만 그가 요즘 잘 되는 모습을 보니 누구보다 기쁘다”며 축하의 마음을 보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