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불후의명곡’ 박현빈 형제 우승…트로트 어벤져스, 반전 릴레이 (종합)

입력 2019-05-04 1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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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불후의명곡’ 박현빈 형제 우승…트로트 어벤져스, 반전 릴레이 (종합)

KBS2 '불후의 명곡' 박현빈, 박지수 형제가 아름다운 우애로 명곡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트로트 가수들과 함께 가정의 달 기획-반전 무대 특집을 꾸몄다.

홍진영은 이날 "걸그룹 데뷔의 한을 풀 댄스와 EDM을 준비했다. 쟁쟁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첫 순서를 꿰차고 마음 편안하게 빵을 먹으려고 한다"라고 말하며 첫 무대로 김현정의 '멍'을 선곡했다. 다른 출연자들은 '팔방미인'이라며 칭찬을 했다.


홍진영의 대결 상대는 박구윤이었다. 박구윤은 "앞서 남상윤 도플갱어로 화제였다. 그래서 시청자 게시판에 반응을 보러 갔더니 이영자, 김용만 닮은 꼴이라더라"라고 '불후의 명곡'과의 에피소드를 추억, "21세부터 박효신, 김범수, 이적, SG워너비, 거미 등의 코러스로 활동했다. 큰 꿈은 R&B 가수 였다. 설렌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힘든 시절 위로를 얻은 임재범의 '비상'을 불렀다.

홍진영은 411표로 박구윤을 제치고 1라운드 승자에 등극, 1승을 거뒀다.

홍진영의 2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박현빈은 "친형 박지수와 함께 듀엣을 한다. 형은 나와 함께 성악을 전공해 바리톤으로 독일에서 활동 중이다. 형과 화상통화로 계속 연습을 했다.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 처음이라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이다"라며 준비 과정을 귀띔했다. 형제는 'Caruso'와 '사랑으로'로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무대를 마친 형제는 "너무 좋다" "아쉽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박지수는 "처음 동생이 트로트를 한다고 했을 때는 걱정했었다. 성악과는 발성도 다르기 때문이다. 동생이 잘 됐고, 잘 해줘서 자랑스럽다"라고 우애를 표현했다.

대결 결과, 6표 차이로 박현빈 형제가 홍진영을 제치고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유지나는 박현빈 형제가 수놓은 감동을 국악으로 이어갔다. 유지나는 "내가 국악 전공한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저 친구 정말 국악을 했구나'라는 말을 듣겠다. 금주하고 3kg까지 다이어트를 하고 출연한 것이다"라며 '한오백년'과 '꽃타령'을 선곡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유지나는 417표를 받은 박현빈 형제의 2연승을 막지 못했다.


형제의 앞에는 트로트의 황제 설운도가 등장했다. 설운도는 "'불후의 명곡' 답게 신선한 센세이션을 염두에 뒀다. 발라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망설일만큼 부담스러운 도전이다.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살아있네'라는 말을 들어야겠다"고 다짐, 윤현석의 '러브'로 명불허전 전설의 위엄을 보여줬다. 대결 결과는 박현빈 형제의 3연승이었다.

이어 조항조는 "오늘은 즐기는 것이 사치다. 부담된다. 트로트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밴드 활동을 했다. 록 장르로 대결을 준비했다"고 야망남으로 변신해 당찬 각오를 전했다. 윤시내 '열애'를 선곡한 조항조는 오빠부대의 큰 환호를 받으며 로커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마지막 승부를 앞둔 조항조와 박현빈 형제. 명곡판정단은 박현빈 형제를 최종 우승자로 선택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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