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이요원-유지태, 이도일몽 결의 맺었다 ‘일왕(日王) 처단 작전’ 시작

입력 2019-06-09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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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강력한 한방이었다. MBC ‘이몽’이 일제 무단통치에 대항해 통쾌한 복수를 펼치며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요원-유지태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치밀한 작전은 일본 경찰 허성태의 뒤통수를 제대로 가격하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허성태가 실수로 매달려 있는 안신우를 폭행할 때는 마치 시청자들이 대신 일제를 향해 어퍼컷과 훅을 날리는 듯한 통쾌함을 전파했다.

지난 8일(토) 방송된 MBC 특별기획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 19-22화에서는 이영진(이요원 분)과 의열단원들의 계략으로 일제의 감시에서 극적으로 탈출하는 김원봉(유지태 분)의 모습과 일제에 반격을 가하는 의열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진과 의열단원들은 조선총독부 폭파 작전으로 중태에 빠진 김원봉을 일제의 삼엄한 감시로부터 구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조선총독부는 폭탄이 터진 게 아니라 변압기가 터진 것으로 모두의 입을 단속하며, 의열단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상황. 이때 차정임(박하나 분)은 김원봉과 무연고 시체를 바꿔 치기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영진은 의심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경무국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망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세워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작전 수행 당일. 후쿠다(임주환 분)는 김원봉이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지만, 다시 의식을 잃은 그의 모습을 보고 이영진에게 약물을 주입해서라도 깨워달라 요청했다. 이윽고 약물이 주입되자 김원봉은 미리 입 안에 숨겨놨던 피 주머니를 깨물어 피를 토해내며 공식적으로 사망에 이르렀고, 수사망을 빠져 나오는데 성공했다.

한편, 김승진(김주영 분)은 마쓰우라(허성태 분)에게 가족과 만나게 해주면 김원봉을 넘기겠다며 거래를 제안해 충격을 선사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폭파 작전에 앞서 파장이 클 것을 염려해 김승진과 그의 가족들을 상하이로 보내고자 김원봉이 짠 계략이었다. 이에 김승진은 김원봉이라며 복면 씌운 남자를 마쓰우라에게 넘기고 홀연히 사라졌고, 이를 눈치채지 못한 마쓰우라는 복면을 쓴 남자를 무자비하게 구타했다. 뒤늦게 이상함을 눈치챈 마쓰우라가 복면을 벗기자 드러난 얼굴은 다름아닌 경무국장 켄타(안신우 분). 이내 사방에서 쏟아 붓는 총알 세례까지 생각지 못한 김원봉과 의열단의 사이다 반격이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전파했다.

그런가 하면 이영진-김원봉이 일왕 처단 작전을 시작해 관심이 높아진다. 경성에 입국한 임시정부의 김구(유하복 분)과 안공근(김범석 분)은 이영진-김원봉에게 이봉창의 일왕 처단 계획을 알렸다. 이와 함께 김구가 전해준 족자에는 ‘이도일몽’(길은 다르지만 꿈은 하나다)이라 적혀있었고, 이에 비장한 눈빛을 띤 이영진-김원봉의 모습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의열단에게 제대로 뒤통수 맞은 마쓰우라는 독이 바짝 오른 모습으로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만주로부터 새로운 군사작전이 시작된다는 히로시(이해영 분)의 말로 하여금 무력 지배가 거세질 것임이 예상되는 바. 이에 앞으로 더 강렬하게 펼쳐질 독립운동기에 심박수가 고조된다.

한편, 이영진-김원봉의 이도일몽 결의는 시청률 상승세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이몽’은 수도권 시청률 5.8%, 전국 시청률 5.5%(22화 기준)를 기록했다.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사진> ‘이몽’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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