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승훈 공식입장 “차장 직함 해프닝”, 은폐 의혹 벗을까

입력 2019-06-15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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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승훈 공식입장 “차장 직함 해프닝”, 은폐 의혹 벗을까

YG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위너 이승훈이 아이콘 출신 비아이 마약 양성 반응 은폐에 동조한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14일 디스패치는 한서희 제보를 통해 이승훈이 비아이의 마약 양성 반응 은폐에 동조한 의혹을 담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보도에서 이승훈은 한서희와 YG엔터테인먼트 직원 K의 인연을 만들어준 인물로 등장한다. 한서희가 긴급체포되기 두 달 전인 2016년 6월, 이승훈은 한서희에게 새 전화번호를 공유, 전화를 부탁했다. 한서희에 따르면, 이승훈은 다급한 목소리로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간이 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한서희와 같이 했다고 말했다더라. 급하게 만나자고 했다'고 했다.

이에 한서희는 합정동 약속 장소로 갔고 그 자리에서 K를 처음 만났다. K는 "이승훈 대신 나왔다. 비아이 관련 일은 비밀이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하라"라고 말했다. 이후 한서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된 바로 다음 날인 2016년 8월 23일, K와 함께 YG 사옥 7층으로 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를 만났다.


관련해 위너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5일 "이승훈이 A(피의자 한서희 씨)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의혹에 개입됐다는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YTN 등 정규 뉴스 프로그램이 이승훈을 'YG 기획실 차장'이라고 보도하면서 마약 관리책이었을 가능성까지 제기해 논란이 일어났다. 과거 이승훈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차장 직함이 달린 명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이승훈이 YG 기획실 차장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단순 해프닝이다. 평소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이승훈에게 부여된 '별명'일 뿐이다. 명함 역시 한 영상 컨텐츠에서 사용한 일회성 소품이었다"며 "부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길 부탁한다"라고 정정했다. 현재 YTN 뉴스 역시 해당 부분을 수정한 상황이다.




이승훈을 둘러싼 의혹에 입장을 밝혔지만,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의 피의자 협박설 및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 논란이 남아있어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기만 한다.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는 마약 스캔들 후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고, 양현석-양민석 형제 역시 경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필요하다면 양현석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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