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의 연출을 맡은 황지영 PD가 출연자 섭외 기준을 밝혔다.
황지영 PD는 최근 ‘나 혼자 산다’ 6주년 및 300회 기념 인터뷰에서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보여준 남다른 섭외 비결(?)을 밝혔다. ‘무지개 라이브’에는 다니엘 헤니, 김연경 등 다양한 직종의 인물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황 PD는 “섭외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아무래도 집과 일상을 공개하는 만큼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다양한 직종과 다양한 나이대의 분들을 섭외하려고 한다. 시청자들 역시 감정적으로 공감하는 대상이 각자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전현무 씨에게 공감하는 사람도 있고 골드미스인 한혜진에게 공감한 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직종이 다양해지면 그 분들이 만나는 사람들도 직종마다 다르다. 아이템이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봤다”고 답했다.
황지영 PD는 “기안 84나 충재 씨 섭외 같은 경우는 지금의 청년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기안 84의 경우 처음 섭외 할 당시에는 웹툰을 그리는 일반인에 가까웠다. 늘 깔끔하고 매 끼 차려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 아닌가. 기안 84는 보통 사람들과 우선순위가 다른 인물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기안 84의 직업적 특성상 굉장히 다양한 생활 패턴을 보여준다. 외국에 가서도 충분히 작업할 수 있으니 이동이 잦다. 그걸 따라다니다 보면 다른 출연자와 다른 일상들이 만들어 진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황 PD는 “제작진 입장에도 섭외나 편집에 요즘은 더욱 조심한다. 한 사람의 일상을 50분 내로 축약하다 보니 의도지 않은 상황에서 그 분의 일상이 희화화 되진 않는지 고민한다.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