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족발 2라운드 진출…묵사발=유키스 출신 일라이

‘복면가왕’ 묵사발은 유키스 출신 일라이였다.

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복면가수 족발과 묵사발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박재범의 ‘좋아’를 남녀 듀엣으로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윤상은 “둘 다 아이돌 같다. 음색이나 창법을 봤을 때 노래를 안 부르는 사람과 큰 차이가 있었다. 팀 내에서 활동하는 보컬 정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하성운은 “두 분 다 아이돌이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족발은 노래를 정말 잘한다. 가왕까지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묵사발은 목소리를 들어보니 잘생겼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묵사발의 정체에 대해 “교포 같다”고 추리했다.

투표 결과 61대38로 족발이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탈락한 묵사발은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유키스 출신 일라이였다. 일라이는 “유키스에서 랩 담당이었고 노래를 오랫동안 안 불렀기 때문 섭외 제안을 받고 고민했다. 아내에게 말하니 ‘무조건 나가야 한다. 뭘 가리냐’ ‘아무도 네 노래 기대 안 하니까 그냥 나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아내 말을 듣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라이는 선곡 또한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로 준비해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