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 영화의 힘” [화보]

입력 2019-11-01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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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고의 가족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를 통해 품격 있는 화보를 공개했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전설적인 여배우 파비안느(까뜨린느 드뇌브)가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록을 발간하며 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와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쌓인 오해와 숨겨진 진실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제71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에 빛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품격을 보여준다. 흑백으로 촬영되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번 화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담아내 거장의 깊은 고뇌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는 그동안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국내 팬들과 소통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의 시적인 요소와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에 대한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전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의 힘은 영화를 보고 난 뒤 어제와 똑같은 하늘이 오늘은 다르게 보인다는 것 아닐까. 이는 시 역시 가지고 있는 힘이라고 본다. 컵이 컵 이상의 것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라며 영화와 시에 대한 근사한 생각을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다양한 화보 컷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와 시’라는 아름다운 인터뷰는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11월 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모국어로 연출하지 않은 첫 번째 작품이자, 첫 해외 올로케이션 작품으로 세계적인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가 출연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지난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전세계 최초 공개된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이후,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영화를 본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 행렬이 이어지며 벌써부터 “올해 최고의 가족영화”로 입소문이 나고 있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흥행 마법을 예고하고 있다.

“역시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극찬을 받으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해외 글로벌 프로젝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12월 5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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