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떄?①] 청공소년 “팀명 듣고 하늘 무너지는 기분, 매력 자신”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그룹이름 : 청공소년
“푸른 공간의 소년들로서 젊은 공간에서 밝은 에너지를 만들겠다는 뜻”
“처음 팀 이름을 듣고선 ‘네?’라는 반응이었어요. 원래는 ‘청공’ 이 두 글자였는데 저희 의견이 반영돼 ‘청공소년’이 됐습니다. 요즘 영어로 된 팀 이름이 흔한데 저희는 그렇지 않아서 독보적이라고 생각해요.” (최태웅)
“‘청공’ 두 글자를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청공소년’은 세 번 정도 발음하면 기억에 남는 이름이더라고요.” (본)
2. 데뷔일 : 2019.6.17
3. 멤버 : Bon(최원호 리더, 메인보컬), 최태웅(랩), Double.D(정동환 랩), 정승현(서브보컬)
“본명은 최원호고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발음하기 쉬워서 ‘본’이라는 예명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BORN'과 발음도 같으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자는 의미도 담았죠.” (본)
“풀네임이 ‘디자이너 오브 동환’이에요. 제 삶을 제가 직접 설계하겠다는 의미죠.” (더블디)
“저는 본명을 써요.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해도 동명의 배구 감독님만 나오기도 하고 이름 자체가 흔하지 않거든요. 랩 포지션이고, 래퍼들이 예명을 많이 써서 예전에 ‘타디 그레이드’라는 예명을 만들긴 했었죠. 우주에서도 번식할 정도로 강한 미생물이라는 것을 봤었거든요.” (최태웅)
“원래는 ‘하울’이라는 예명을 쓰고 싶었는데 다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작품을 연상하더라고요. 제가 늑대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늑대 울음소리 하울링의 ‘하울’을 뜻하는 것이었는데...” (정승현)
4. 소속사 : 크롬엔터테인먼트
5. 앨범 : [靑空] [BLUE] (2019)
6. 취미, 특기
“볼링이 취미예요. 에버리지는 150~160 정도. 한 때 볼링에 푹 빠져서 동호회에도 나갔었는데 요즘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 하고 있어요. 그리고 웹디자인, 포토샵, 영상 편집, 요들송 부르기 등에도 관심이 많아요. 영상 편집. 웹디자인은 독학했어요. 전공은 현대무용이고요.” (본)
“특기가 애니메이션 성대모사예요. 이누야샤, 루피 모사를 연습하면서 개인기를 만들었어요. 또 판소리를 조금 할 줄 알아요. 작은 이모가 판소리를 해서 조금씩 배울 수 있었거든요.” (정승현)
“낚시, 드라이브하기요. 요즘에는 시간이 없어서 음악 듣고 유튜브 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죠. 낚시를 하게 된 이유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끝나고 생각이 많아졌었는데 아는 동생이 낚시터에 가자고 해서 가봤거든요. 아무 생각이 없어지더라고요. 그 이후로 낚시 하면서 시간 보내는 것에 재미 붙였어요.” (최태웅)
“드라이브, 운동, 아이쇼핑이 취미예요. 특히 옷 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고 아이쇼핑하면서 이것저것 조합해 보는 것을 재미있어 해요.” (더블디)
7. 청공소년 아카이브(archive)
Q. ( 본 )은 독보적인 예능 담당이다.
“본은 말로 웃기는 편이에요. 저희끼리 있으면 비방용이 많죠.” (최태웅)
“제가 청공소년의 예능 담당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본능적으로 웃기고 싶어 하긴 해요. 방송용으로도 가능합니다.” (본)
Q. ( 정승현 )은 가장 자기애가 강하다.
“겉으로 자기애를 표현하는 스타일이죠.” (더블디)
“영상을 찍으면 자아도취해 있어요.” (최태웅)
“제가 주관이 심하게 강하긴 해요.” (정승현)
Q. ( 더블디 )는 섹시DNA를 갖고 있다.
“저희는 섹시함과는 거리가 멀어요. 그나마 더블디가 섹시 포지션을 밀고 있죠. 우리가 봤을 때는 귀엽기만 한데.. 생각보다 더블디 몸이 좋긴 해요. 물론 복근도 귀엽지만요.” (본)
“중학생 때 축구를 했었어요. 꾸준히 운동을 열심히 하고요. 스스로도 제 키에 비해선 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복근 자신 있어요.” (더블디)
Q. ( 정승현 )은 우주최강 애교 쟁이다.
“저는 애교가 많은 편이에요.” (정승현)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이군요.” (최태웅)
8. 입덕 포인트 : 날 것 그대로의 개성
“꾸며져 있지 않고 개성이 강한 팀이에요. 정형화돼 있지도 않죠.” (본)
“아직 저희를 보여준 매체가 많지 않아요. 우리를 실제로 만나면 (개성 있다는 말이) 훨씬 이해하기 편할 것입니다. 그래서 빨리 보더 더 많은 팬들을 실제로 만나고 싶어요.” (최태웅)
Q. 데뷔하기까지 과정이 궁금해요.
- 본 ; 스무 살 때부터 3년 정도 장우혁 선배님 소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데뷔 직전까지 갔다가 불발됐고 당시 많이 힘들었었죠. 그런데 어머니가 포기를 할 때도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해주셨어요. ‘내 길이면 방법이 생길 것’이라고 마음을 고쳐먹었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춤을 췄죠. 현대무용 전공이잖아요. 댄스 강사를 하고 있었는데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최태웅에게 ‘같이 해보자’고 연락이 왔죠. 함께 일본 기획사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또 잘 안 됐어요. 방황하다가 제가 지금의 저희 소속사인 크롬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의 춤을 봐주고 있었거든요. 대표님이 제안을 주셔서 지금 청공소년으로 데뷔한 것이에요. 제가 춤을 춘 이유 자체가 가수가 되기 위함이었거든요.
- 최태웅 : 부산 출신이고, 스무 살에 운 좋게 서울에 와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어요. 7년 동안 연습하고 중간에 ‘프로듀스101’에도 나가고요. 다 아시겠지만 저는 데뷔하지 못했고 당시 함께 참가했던 친구들도 각자 흩어졌죠. 중간에 포기할 생각도 했었는데 ‘프로듀스101’ 때부터 저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고, 가족들의 지원도 있으니 포기가 잘 안 되더라고요. 일단 버텼어요.
- 더블디 : 고등학생 때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반대해서 그냥 대학교에 진학했어요. 계속 아쉬워하다가 대학교 1학년 과정을 마치고 ‘제대로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휴학을 했죠. 저는 연습생 기간 1년밖에 되지 않았어요.
- 정승현 : 원래는 배우를 준비했었어요. 신생 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지내다가 잘 안 돼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본 오디션에서 합격한 것이죠. 연기는 나중에 30~40대에도 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요. 운 좋게 데뷔까지 하게 돼 감사해요.
Q. 멤버 최태웅의 경우, 워너원으로 데뷔한 윤지성, 김재환을 보면서 아쉬움이 컸겠어요.
- 아쉽진 않았어요. 워낙 누가 잘 되어도 부럽다는 생각을 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다만, 딱 한 번 부러웠던 적은 콘서트 할 때였죠. 저도 할 수 있는 것인데 정작 관객석에 앉아 있잖아요.
Q. 데뷔 곡 'question'이 청량했다면, 신곡 ‘YESSIR’는 강렬해요. 멤버들은 어떤 콘셉트를 더 좋아하나요?
- 본 : 래퍼 라인의 경우는 ‘예썰’이 더 맞아요. 비트가 강렬하니까요. 보컬 라인에게는 이전 곡이 더 멜로디컬해서 편하죠. 하지만 ‘예썰’을 통해 보컬적으로 색다른 도전을 했어요.
- 최태웅 : 네. 더블디와 저는 이번 노래가 더 편했어요. 둘 다 워낙 강한 음악을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청공소년이라는 팀 전체적으로는 이전 앨범 분위기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해요.
Q. 2개 앨범을 통해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줬는데, 크롬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가수인 크레용팝처럼 아예 독특한 콘셉트를 소화할 각오도 돼 있나요?
- 본 : 저는 모든 콘셉트를 다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요. 색다른 도전이잖아요.
- 최태웅 : 저도 크롬엔터테인먼트하면 크레용팝이 먼저 떠올랐어요. 데뷔 전에는 우리도 독특한 콘셉트를 하는 것 아닌가 싶었고요. 결론은 망가질 때는 망가지고, 멋있을 때는 멋있어보여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수많은 콘셉트 중 하나일 뿐이니까요.
Q. 롤모델이나 좋아하는 스타가 있나요.
- 본 : 엑소 첸을 좋아해요. 노래를 정말 잘하시잖아요. 하지만 그룹으로서의 롤모델은 따로 없어요. 우리만의 것을 가지고 개성을 살리고 싶거든요. 한 그룹이지만 네 명의 솔로 가수가 모인 것처럼 각자의 개성을 보여드리면 좋겠어요.
- 정승현 : 방탄소년단 뷔요. 표정이 좋고 끼가 많으세요. 닮고 싶습니다.
- 최태웅 : 영상을 보면서 여러 분의 장점을 배우고 있어요. 요즘에는 노래의 경우는 폴킴의 영상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절제하면서 부르는 것을 잘 하시더라고요. 콘서트 영상은 박효신 것을 많이 보고요. 저는 랩 포지션이지만 보컬을 더 좋아하거든요.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를 수 있잖아요.
- 더블디 : 박재범을 좋아해요. 자기 개발과 자기 관리를 정말 잘 하시잖아요. 많은 일을 겪고도 최고로 성장했고요.
Q. 이번 활동 목표를 말해주세요.
- 최태웅: ‘프로듀스101 시즌2’ 때부터 기다린 팬들이 있어요. 감사합니다. 팬들이 편지로 전하는 말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돼요.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원동력이죠.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 본 : 청공소년이 한 번에 잘 되는 것도 좋죠. 하지만 저희는 지금 2집을 발매하면서 성장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앨범이 나올 때도 저희를 기억하는 분들이 생기는 것이 목표예요.
- 정승현 : 지나가다가 대중 분들이 알아봐주실 때까지, 그것이 저의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 더블디 : 가족들, 지인들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그룹이름 : 청공소년
“푸른 공간의 소년들로서 젊은 공간에서 밝은 에너지를 만들겠다는 뜻”
“처음 팀 이름을 듣고선 ‘네?’라는 반응이었어요. 원래는 ‘청공’ 이 두 글자였는데 저희 의견이 반영돼 ‘청공소년’이 됐습니다. 요즘 영어로 된 팀 이름이 흔한데 저희는 그렇지 않아서 독보적이라고 생각해요.” (최태웅)
“‘청공’ 두 글자를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청공소년’은 세 번 정도 발음하면 기억에 남는 이름이더라고요.” (본)
2. 데뷔일 : 2019.6.17
3. 멤버 : Bon(최원호 리더, 메인보컬), 최태웅(랩), Double.D(정동환 랩), 정승현(서브보컬)
“본명은 최원호고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발음하기 쉬워서 ‘본’이라는 예명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BORN'과 발음도 같으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자는 의미도 담았죠.” (본)
“풀네임이 ‘디자이너 오브 동환’이에요. 제 삶을 제가 직접 설계하겠다는 의미죠.” (더블디)
“저는 본명을 써요.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해도 동명의 배구 감독님만 나오기도 하고 이름 자체가 흔하지 않거든요. 랩 포지션이고, 래퍼들이 예명을 많이 써서 예전에 ‘타디 그레이드’라는 예명을 만들긴 했었죠. 우주에서도 번식할 정도로 강한 미생물이라는 것을 봤었거든요.” (최태웅)
“원래는 ‘하울’이라는 예명을 쓰고 싶었는데 다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작품을 연상하더라고요. 제가 늑대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늑대 울음소리 하울링의 ‘하울’을 뜻하는 것이었는데...” (정승현)
4. 소속사 : 크롬엔터테인먼트
5. 앨범 : [靑空] [BLUE] (2019)
6. 취미, 특기
“볼링이 취미예요. 에버리지는 150~160 정도. 한 때 볼링에 푹 빠져서 동호회에도 나갔었는데 요즘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 하고 있어요. 그리고 웹디자인, 포토샵, 영상 편집, 요들송 부르기 등에도 관심이 많아요. 영상 편집. 웹디자인은 독학했어요. 전공은 현대무용이고요.” (본)
“특기가 애니메이션 성대모사예요. 이누야샤, 루피 모사를 연습하면서 개인기를 만들었어요. 또 판소리를 조금 할 줄 알아요. 작은 이모가 판소리를 해서 조금씩 배울 수 있었거든요.” (정승현)
“낚시, 드라이브하기요. 요즘에는 시간이 없어서 음악 듣고 유튜브 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죠. 낚시를 하게 된 이유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끝나고 생각이 많아졌었는데 아는 동생이 낚시터에 가자고 해서 가봤거든요. 아무 생각이 없어지더라고요. 그 이후로 낚시 하면서 시간 보내는 것에 재미 붙였어요.” (최태웅)
“드라이브, 운동, 아이쇼핑이 취미예요. 특히 옷 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고 아이쇼핑하면서 이것저것 조합해 보는 것을 재미있어 해요.” (더블디)
7. 청공소년 아카이브(archive)
Q. ( 본 )은 독보적인 예능 담당이다.
“본은 말로 웃기는 편이에요. 저희끼리 있으면 비방용이 많죠.” (최태웅)
“제가 청공소년의 예능 담당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본능적으로 웃기고 싶어 하긴 해요. 방송용으로도 가능합니다.” (본)
Q. ( 정승현 )은 가장 자기애가 강하다.
“겉으로 자기애를 표현하는 스타일이죠.” (더블디)
“영상을 찍으면 자아도취해 있어요.” (최태웅)
“제가 주관이 심하게 강하긴 해요.” (정승현)
Q. ( 더블디 )는 섹시DNA를 갖고 있다.
“저희는 섹시함과는 거리가 멀어요. 그나마 더블디가 섹시 포지션을 밀고 있죠. 우리가 봤을 때는 귀엽기만 한데.. 생각보다 더블디 몸이 좋긴 해요. 물론 복근도 귀엽지만요.” (본)
“중학생 때 축구를 했었어요. 꾸준히 운동을 열심히 하고요. 스스로도 제 키에 비해선 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복근 자신 있어요.” (더블디)
Q. ( 정승현 )은 우주최강 애교 쟁이다.
“저는 애교가 많은 편이에요.” (정승현)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이군요.” (최태웅)
8. 입덕 포인트 : 날 것 그대로의 개성
“꾸며져 있지 않고 개성이 강한 팀이에요. 정형화돼 있지도 않죠.” (본)
“아직 저희를 보여준 매체가 많지 않아요. 우리를 실제로 만나면 (개성 있다는 말이) 훨씬 이해하기 편할 것입니다. 그래서 빨리 보더 더 많은 팬들을 실제로 만나고 싶어요.” (최태웅)
Q. 데뷔하기까지 과정이 궁금해요.
- 본 ; 스무 살 때부터 3년 정도 장우혁 선배님 소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데뷔 직전까지 갔다가 불발됐고 당시 많이 힘들었었죠. 그런데 어머니가 포기를 할 때도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해주셨어요. ‘내 길이면 방법이 생길 것’이라고 마음을 고쳐먹었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춤을 췄죠. 현대무용 전공이잖아요. 댄스 강사를 하고 있었는데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최태웅에게 ‘같이 해보자’고 연락이 왔죠. 함께 일본 기획사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또 잘 안 됐어요. 방황하다가 제가 지금의 저희 소속사인 크롬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의 춤을 봐주고 있었거든요. 대표님이 제안을 주셔서 지금 청공소년으로 데뷔한 것이에요. 제가 춤을 춘 이유 자체가 가수가 되기 위함이었거든요.
- 최태웅 : 부산 출신이고, 스무 살에 운 좋게 서울에 와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어요. 7년 동안 연습하고 중간에 ‘프로듀스101’에도 나가고요. 다 아시겠지만 저는 데뷔하지 못했고 당시 함께 참가했던 친구들도 각자 흩어졌죠. 중간에 포기할 생각도 했었는데 ‘프로듀스101’ 때부터 저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고, 가족들의 지원도 있으니 포기가 잘 안 되더라고요. 일단 버텼어요.
- 더블디 : 고등학생 때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반대해서 그냥 대학교에 진학했어요. 계속 아쉬워하다가 대학교 1학년 과정을 마치고 ‘제대로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휴학을 했죠. 저는 연습생 기간 1년밖에 되지 않았어요.
- 정승현 : 원래는 배우를 준비했었어요. 신생 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지내다가 잘 안 돼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본 오디션에서 합격한 것이죠. 연기는 나중에 30~40대에도 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요. 운 좋게 데뷔까지 하게 돼 감사해요.
Q. 멤버 최태웅의 경우, 워너원으로 데뷔한 윤지성, 김재환을 보면서 아쉬움이 컸겠어요.
- 아쉽진 않았어요. 워낙 누가 잘 되어도 부럽다는 생각을 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다만, 딱 한 번 부러웠던 적은 콘서트 할 때였죠. 저도 할 수 있는 것인데 정작 관객석에 앉아 있잖아요.
Q. 데뷔 곡 'question'이 청량했다면, 신곡 ‘YESSIR’는 강렬해요. 멤버들은 어떤 콘셉트를 더 좋아하나요?
- 본 : 래퍼 라인의 경우는 ‘예썰’이 더 맞아요. 비트가 강렬하니까요. 보컬 라인에게는 이전 곡이 더 멜로디컬해서 편하죠. 하지만 ‘예썰’을 통해 보컬적으로 색다른 도전을 했어요.
- 최태웅 : 네. 더블디와 저는 이번 노래가 더 편했어요. 둘 다 워낙 강한 음악을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청공소년이라는 팀 전체적으로는 이전 앨범 분위기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해요.
Q. 2개 앨범을 통해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줬는데, 크롬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가수인 크레용팝처럼 아예 독특한 콘셉트를 소화할 각오도 돼 있나요?
- 본 : 저는 모든 콘셉트를 다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요. 색다른 도전이잖아요.
- 최태웅 : 저도 크롬엔터테인먼트하면 크레용팝이 먼저 떠올랐어요. 데뷔 전에는 우리도 독특한 콘셉트를 하는 것 아닌가 싶었고요. 결론은 망가질 때는 망가지고, 멋있을 때는 멋있어보여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수많은 콘셉트 중 하나일 뿐이니까요.
Q. 롤모델이나 좋아하는 스타가 있나요.
- 본 : 엑소 첸을 좋아해요. 노래를 정말 잘하시잖아요. 하지만 그룹으로서의 롤모델은 따로 없어요. 우리만의 것을 가지고 개성을 살리고 싶거든요. 한 그룹이지만 네 명의 솔로 가수가 모인 것처럼 각자의 개성을 보여드리면 좋겠어요.
- 정승현 : 방탄소년단 뷔요. 표정이 좋고 끼가 많으세요. 닮고 싶습니다.
- 최태웅 : 영상을 보면서 여러 분의 장점을 배우고 있어요. 요즘에는 노래의 경우는 폴킴의 영상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절제하면서 부르는 것을 잘 하시더라고요. 콘서트 영상은 박효신 것을 많이 보고요. 저는 랩 포지션이지만 보컬을 더 좋아하거든요.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를 수 있잖아요.
- 더블디 : 박재범을 좋아해요. 자기 개발과 자기 관리를 정말 잘 하시잖아요. 많은 일을 겪고도 최고로 성장했고요.
Q. 이번 활동 목표를 말해주세요.
- 최태웅: ‘프로듀스101 시즌2’ 때부터 기다린 팬들이 있어요. 감사합니다. 팬들이 편지로 전하는 말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돼요.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원동력이죠.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 본 : 청공소년이 한 번에 잘 되는 것도 좋죠. 하지만 저희는 지금 2집을 발매하면서 성장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앨범이 나올 때도 저희를 기억하는 분들이 생기는 것이 목표예요.
- 정승현 : 지나가다가 대중 분들이 알아봐주실 때까지, 그것이 저의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 더블디 : 가족들, 지인들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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