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투병고백, 정일우 “뇌동맥류 투병, 3개월마다 추적검사”
정일우가 투병 고백을 했다. 정일우가 뇌동맥류 투병 사실까지 고백한 것이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배우 이순재, 정영숙, 정일우, 이석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이끌었던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의 주연배우들이 출연해 ‘하이킥’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0년 만에 ‘해피투게더’ 출연이라는 정일우는 먼저 '하이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얼굴을 알리지마자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정일우는 데뷔 하자마자 얻은 큰 인기가 감당이 되지 않았다고. “정말 눈 뜨자마자 스타가 됐는데, 당시에는 감당이 안됐다”며 “하루에 전화만 400, 500통 정도 왔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바꿨는데, 바꾸자마자 ‘번호 바꾸신 거 축하드려요’라고 문자가 오더라. 당시에 사생팬도 많았고, 개인정보까지도 다 유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오디션을 본 후, 처음으로 부모님 몰래 여행을 갔다”며 운을 뗀 정일우는 “배우 이민호를 비롯해 친한 형들과 여행을 가다가 뺑소니 차량에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로 인해 정일우는 4달 반, 이민호는 1년이나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정일우는 “다행히 편성이 바뀌어 제작이 연기됐다. 촬영이 시작하고 난 뒤에는 감독님께 가벼운 부상이라고 말하고 진통제를 맞아가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서민정과의 액션신’을 꼽았다. “누나를 업고 하루종일 촬영을 했어야 했는데, 누나가 굉장히 말라보이고 작지 않냐. 그런데 너무 무거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정일우는 이날 뇌동맥류 투병 사실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두통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가 정밀검사를 받고 뇌동맥류 진단을 받게 된 것. 그는 “그 당시 27살, 어린 나이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무서운 병이라고 하더라. 비행기도 타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울증이 심하게 와 한달 동안 집 밖으로도 안나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러다 혼자 작정을 하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레길을 혼자 세 번이나 다녀왔다. 마음을 비우려고 떠난 여행인데 많은 걸 배우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