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통념 깬 웰메이드 스릴러, 호평 줄 잇는다

입력 2020-02-29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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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통념 깬 웰메이드 스릴러, 호평 줄 잇는다

tvN 월화드라마 ‘방법’(연출 김용완 극본 연상호)이 ‘통념을 깬 웰메이드 스릴러’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라는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장르 우려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방법’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는 관계성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라는 새로운 시도에 걸맞은 통념을 깬 신선한 발상과 이를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 초강력 몰입도다.

드라마 사상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저주의 힘을 가진 끝판왕이 10대 소녀라는 점, 강렬한 남성 캐릭터가 주축을 이뤘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메인 주인공에 ‘열혈 사회부 기자’ 엄지원, ‘10대 소녀 방법사’ 정지소, ‘악귀의 영적 조력자’ 조민수 즉, 세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또한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 정문성, 김민재, 이중옥, 김인권 등 실력파 배우들과 함께 ‘괴물 신예’ 정지소의 호연이 연기 보는 맛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영화 ‘곡성’, ‘부산행’ 등 충무로 명품 제작진을 주축으로 김용완, 연상호 사단이 구현한 ‘영화 같은 퀄리티’ 역시 작품 호평 요인이다.

연상호 작가는 “드라마 ‘방법’은 판타지의 상황을 다루고 있지만 한 발짝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방법(謗法), 방법사라는 소재의 특이성이 눈길을 끌 수 있지만 내용 면에서 우리 사회와 괴리감이 느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그런 면에서 시청자분들이 몰입감을 갖고 봐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방법’ 6회에서는 ‘악의 끝’ 진종현(성동일 분)-진경(조민수 분)이 백소진(정지소 분)의 방법사 정체를 알아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임진희(엄지원 분)가 ‘진경의 오른팔’ 천주봉(이중옥 분)의 약점을 이용, 그를 내부 첩자로 만들며 사이다 반격을 예고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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