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웃는남자’ 마지막 공연 무대에 오르며 두 달 여간 이어진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수빈은 뮤지컬’웃는남자’에서 아이와 같은 순백의 마음을 가진 인물로 앞을 보지 못하지만 영혼으로 ‘그윈플렌’을 바라보며 그를 보듬어 주는 ‘데아’역을 소화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수빈은 ‘그윈플렌’을 향한 애틋함과 사랑, 상처와 아픔 등 복잡한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실제로 눈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섬세하고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데아를 표현. 맑고 청량한 음색과 캐릭터에 빙의 한 듯 눈빛과 표정 하나하나까지 극을 더욱 풍성하고 심이 있게 만들었다.
마지막 무대를 마친 이수빈은 “먼저 데아라는 역할을 만나 살아가면서 연습, 무대 모든 것이 저에게는 큰 감동이었고 배움이 었습니다. 데아는 혼자만이 아닌 선배님, 배우분들 스텝분들이 믿음, 눈빛, 배려 덕분에 빛날 수 있었고 그런 데아가 바라보는 아름다운 세상과 빛을 관객분들께 전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걱정이 많아지는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에 오셔서 함께 울고 웃어 주시는 관객분들, 옆에서 자리를 지키고 건강을 유지하고 긴장하며 매회 마지막 공연처럼 공연하는 모든 관계자분들께 덕분에 마지막까지 공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수빈은 ‘TV소설 새엄마’로 데뷔해 다수 작품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 이후 뮤지컬 ‘영웅’, ‘데스노트’, ‘웃는남자’, ‘맘마미아’등 여러 뮤지컬에 공연했고 현재 뮤지컬’맘마미아’에서 ‘소피’역을 맡아 공연 중이며 앞으로도 폭넓은 활약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