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찌개백반’ 사장이 단골 손님을 위해 시간을 조절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1번째 골목 공릉동 ‘기찻길 골목’ 네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찌개백반집을 찾았다. 가장 먼저 발견된 것은 홀과 주방 사이에 불투명한 유리. 왜 이렇게 했냐고 묻자 찌개백반집 사장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손님과 소통하길 바라는 찌개백반집 사장의 의견을 수렴해 투명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날 찌개백반집 사장은 “메뉴를 일반 백반과 제육볶음 백반 두 가지만 하기로 했다”라며 “방송 이후 여러 곳에서 오시는 분들이 메뉴를 하나씩 시켜 회전율도 낮았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우리가 가장 걱정한 것은 단골손님이 불편해하지 않는 거였다. 혹시 불편함을 느끼시진 않았나”라고 물었다. 찌개백반집 사장은 “그런 편이었다. 먼 곳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결정한 것이 단골손님들을 위해 시간을 달리 해 운영하겠다는 것. 찌개백반집 사장은 “아무래도 아침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은 새벽 4시에 나와서 일하시는 분들인데 그 분들의 아침은 꼭 해드리고 싶다”라며 “그래서 그 분들은 9시에 오시도록 하고 일반 손님들은 10시부터 들어오시라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좋은 생각이다”라고 말한 백종원은 “그러면 장부손님, 월 결제하시는 손님들에 한해 9시에 식사를 제공했다고 안내를 써붙여라”고 제안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