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KARD “나만 아는 가수→너도 나도 아는 가수됐으면”
프리 데뷔부터 매 앨범 전 세계 아이튠즈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히트를 이어온 4인조 혼성그룹 카드(KARD). 글로벌 무대를 뒤흔든 이들이 네 번째 미니앨범 ‘RED MOON’으로 금의환향했다. 지난해 9월 두 번째 디지털 싱글 ‘Dumb Litty’ 이후 약 5개월 만의 컴백이다.
“미니앨범으로 의미 있는 2020년을 시작하게 됐는데 한국 팬들과 오랜만에 만나 기뻐요. 지난 활동 때는 음악 활동을 하지 못하고 해외 투어를 나가서 죄송한 마음이었는데요. 이번에는 활동도 할 수 있게 돼 더 기쁘고 새로운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행복해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NEMY’는 이미 비엠과 제 지분이 각자 두 마디씩 밖에 없던 곡이었어요. (여)동생들의 보컬로도 이미 좋은 곡이라 4인 버전이 아닌 유닛으로 과감하게 나눠보자 싶었죠. 그렇게 여자 유닛이 탄생했어요.”(제이셉)
“‘ENEMY’는 원래 타이틀곡으로 들어온 곡인데 녹음하다 보니 여자 곡에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유닛으로 가보자’는 의견이 나와서 재녹음을 통해 유닛 곡이 됐어요. 새로운 시도였죠.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곡이에요. 듣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전지우)
“뭄바톤의 곡으로 데뷔했고 그런 스타일의 곡을 많이 보여드려서인지 뭄바톤이 확실히 귀에 꽂히더라고요. 우리가 부른다고 상상할 때 잘 그려지는 스타일이기도 해요. 그래서 뭄바톤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어요.”(전소민)
“곡을 고를 때 고민이 많아요. 새로운 시도를 할지 우리에게 어울리는 곡으로 할지요. 곡에 따라 갈리는 것 같지만 무대가 가장 잘 그려지는 곡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전지우)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 또한 카드의 또 다른 꿈. “컬래버는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전지우 전소민과 달리 제이셉은 “빈지노 선배의 팬이다. 정말 좋아한다”면서 “블랙핑크 선배님과도 협업할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016년 12월 13일 프로젝트 데뷔하고 2017년 7월 19일 정식 데뷔한 카드는 올해 4년차가 됐다. 그간 네 개의 미니앨범을 발표했고 각종 프로젝트 음반과 디지털 싱글을 냈지만 아직 이들에게 정규 앨범은 없다. 전지우는 “욕심은 많지만 정규 앨범인만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제이셉 오빠가 군대에 가기 전에 우리 그룹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올해 카드의 목표예요. 카드가 많은 분들에게 비춰질 기회가 좀 더 많았으면, 카드의 노래가 많이 노출됐으면 해요. 1위가 아니더라도 좋아요. 차트인에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나만 아는 가수’지만 ‘너도 나도 아는 가수’ ‘당연히 아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팬 분들의 어깨에 힘이 가게 더 노력할게요.”(전지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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