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혜림 “전속계약, 유빈 언니가 먼저 제안…깊은 신뢰 있었죠”

입력 2020-03-10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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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혜림 “전속계약, 유빈 언니가 먼저 제안…깊은 신뢰 있었죠”

원더걸스 혜림이 큰언니 유빈의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월 혜림은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만료 이후 고민 끝에 유빈이 설립한 르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10일 르엔터테인먼트는 혜림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발표하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혜림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혜림은 10일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많은 소속사 가운데 유빈의 소속사를 택한 이유는 언니에 대한 신뢰가 깊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언니와 오래 일 해오면서 마음이 정말 잘 맞았다”며 “처음에 언니가 회사를 차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기도 했지만 언니라면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앨범을 만들 때마다 기여하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뢰가 쌓여 있었다”고 말했다.

혜림은 “아무리 잘 맞아도 또 같이 일하는 게 쉽지 않지 않나. 아티스트로 만나는 것과 대표와 소속 아티스트로 만나는 건 또 다르기도 하고. 그런데 언니는 나를 생각하고 있었더라”며 “언니의 전속계약 제안을 받고 감동 받았다. ‘1주일 정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바로 다음날 결정했다. 어차피 할 건데 더 이상 뭘 더 생각하겠나 싶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서로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이”라며 “내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잘 이끌어 줄거라는 생각에 확신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호칭을 두고 잠시 고민했다는 혜림. 그는 “이제는 언니가 아닌 ‘대표님’이라고 부르려고 한다”고 웃으며 “‘대표’에 대한 어려움도 틀도 없어서 좋다. 워낙 좋은 언니 동생으로 지내서 가족들도 아는 사이”라고 유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의 연이 한솥밥으로 이어진다는 건 무엇보다 원더걸스 팬들에게는 기쁜 소식일 터. 혜림은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빨리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많은 모습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를 다니면서 언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라디오도 하고 있는데 프로그램 진행 등 언어 능력을 잘 살릴 수 있는 활동을 보여주고 싶다.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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