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손헌수가 어릴 적 생활고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손헌수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네 친구 김위기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헌수는 유복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손헌수는 “어릴 적 굉장히 잘살았다. 잘나가는 젊은 사업가로 뉴스에서 아버지 취재를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3억 가까이 빚이 생겼다”며 단칸방으로 쫓기듯 이사를 한 사정을 털어놨다. 손헌수는 초등학생 때부터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손헌수의 부친 손정환은 “샤시 사업을 했는데 돈이 부족해서 망했다. 내가 마음이 약하고 귀도 얇아서 (그런 것 같다)”며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헌수 모친은 “(조카나 동네) 아이들을 돈 받고 집에서 키워줬다. 헌수는 엄마 힘들다고 못 하게 했다. 6살 때는 자기가 대신 아이를 업는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4학년 때부터 헌수가 아르바이트를 했다. 헌수 친구 아버지가 신문 대리점을 운영했는데 거기서 일을 했다. 그 돈으로 초등학교 때 엄마 내복을 사왔다. 엄마를 너무 아낀다. 어린 아이가 그러는 게 너무 속상했다”며 눈물을 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