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라디오’ 원어스 이도 “‘쉽게 쓰여진 노래’ 가사 버전 10가지”

그룹 원어스가 2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비글돌’의 면모를 뽐냈다.

이날 아이돌 라디오의 진행은 원어스 멤버 이도와 건희가 맡았다.

첫 번째 싱글 앨범 ‘IN ITS TIME’으로 컴백한 원어스는 발매 직후 다수의 국가에서 케이팝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관해 환웅은 “정말 오랜만에 컴백을 했는데 컴백하자마자 이렇게 의미 깊은 순위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팬들을 향해 “못 본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우리가 많이 찾아뵐 테니 슬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타이틀곡 ‘쉽게 쓰여진 노래 (A Song Written Easily)’를 서호는 “쉽게 쓰여진 것처럼 귀에 쏙쏙 박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어렵게 쓴 노래”라고 소개했다.

작사에 참여한 이도는 “정말 어렵게 쓴 곡이다. 이 노래의 가사만 10개가 넘는 버전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도와 공동으로 작사에 참여한 레이븐은 “이별 후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을 가삿말로 풀어낸 곡”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하는 뮤직비디오는 뉴질랜드에서 촬영됐다.

건희는 “마지막 군무 촬영을 양떼 목장에서 했다. 곳곳에 양들의 흔적이 있었던 게 기억난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레이븐은 “(그 흔적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눕는 안무가 많아 나도 모르게 건드려버렸다. 또 의도치 않게 환웅을 건드리는 안무가 있어 환웅의 왼쪽 어깨에 ‘미안하다’며 묻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수록곡 ‘꼭꼭 숨어라 (Hide and Seek)’ 역시 레이븐과 이도가 작사에 참여했다.

이도는 “이 곡을 쓸 때도 고민을 많이 했다. 한 번에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환웅은 “이별을 재치 있게 표현한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니까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홍보했다.

아이돌 라디오 전매특허 코너 메들리 댄스에 나선 원어스는 ‘English Girl’, ‘개와 늑대의 시간 (BingBing)’, ‘윙윙윙윙 (Plastic Flower)’, ‘Level Up’, ‘가자 (LIT)’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이며 끈끈한 팀워크를 입증했다.

서호와 이도는 로꼬의 ‘니가 모르게 (You Don’t Know)’를, 레이븐과 건희는 자이언티와 크러쉬의 ‘그냥 (Just)’을 라이브로 불러 감미로운 목소리도 자랑했다.

‘쉽게 쓰여진 N행시’ 코너에서 원어스 멤버들은 재치 있는 말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소소한 ‘TMI’ 폭로전도 이어졌다.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한 시간여를 가득 채운 원어스 시온은 “요즘 상황 때문에 팬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데 항상 안방 1열에서 응원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많은 콘텐츠로 찾아뵐 테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마셨으면 좋겠다. 이번 활동도 행복하게 해보자”고 힘차게 말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