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로듀스 공판, 안준영 PD 절친 “부담감에 투표 조작”
Mnet ‘프로듀스’ 조작 관련 세 번째 공판이 열렸다.
오늘(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연습생 소속사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이미경 PD 등 CJ ENM 관계자들과 이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CJ ENM 관계자들은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기획사 관계자들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3차 공판에는 ‘프로듀스X101’의 메인작가 A씨와 안준영 PD의 친구이자 ‘프로듀스X101’에 자신의 회사 소속 연습생을 지원시킨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먼저 A씨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해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며 “메인작가로 참여하면서 제작진의 압력이나 투표 조작을 느낀 적이 없다. 특정 연습생에 유리하게 대본을 하라거나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진술하며 사전 미션곡 유출 또한 연관 없다고 증언했다. B씨는 안준영 PD가 친분이나 청탁 때문에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이 아니라 시청률과 프로그램 성공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지난해 7월 파이널 생방송 직후 유료 문자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당시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 차이가 모두 ‘7494.442’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확산했고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안준영 PD는 수사 과정에서 ‘프로듀스X101’과 전 시즌 ‘프로듀스48’에서 순위 조작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제작진 측 변호인은 줄곧 청탁 의혹을 부인하며 “프로그램의 성공과 시청률에 대한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기획사 관계자 측 변호인들 역시 “향응을 제공했지만 그 자리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친목 도보를 위한 술자리였다고 주장했다. 분량 확보 요구 혹은 미션 정보 사전 수집 등의 혐의도 부인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Mnet ‘프로듀스’ 조작 관련 세 번째 공판이 열렸다.
오늘(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연습생 소속사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이미경 PD 등 CJ ENM 관계자들과 이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CJ ENM 관계자들은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기획사 관계자들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프로듀스’ 조작 관련 다음 공판은 22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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