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로포폴 투약 혐의’ 휘성,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휘성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휘성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휘성은 지난해 12월 프로포폴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 수사에 착수했다. 휘성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지만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이달 초 MBN 뉴스는 지난달 31일 휘성이 한 남성을 만나 약물을 거래하는 모습을 담은 CCTV를 보도했다. CCTV 속 휘성은 남성으로부터 무언가가 들어있는 검은 봉지를 건네받은 후 현장을 떠났다.

이후 휘성은 송파구의 한 건물의 화장실 내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주사기와 액체가 담긴 병 그리고 검은 봉지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약물은 프로포폴 같은 수면마취제의 일종으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입할 수 없는 전문 의약품으로 알려졌다. 마약 간이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경찰은 휘성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이틀 만인 지난 2일에도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