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지나온 날들을 돌이키고 다가올 미래를 새롭게 꿈꾸며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됐다.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29일 유튜브에서 ‘트와이스:시즈 더 라이트’(TWICE:Seize the Light)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연 모습.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와이스:시즈 더 라이트’ 다큐, 29일부터 전 세계 생중계
아홉 멤버들의 진솔한 성장 스토리
“꿈 꾸는 사람들에게 희망 됐으면”
6월 신곡 ‘모어 앤 모어’ 내고 컴백
“꿈 꾸는 사람들에게 희망 됐으면”
6월 신곡 ‘모어 앤 모어’ 내고 컴백
앞날이 불확실했던 연습생 시절부터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걸그룹 트와이스의 ‘날 것’ 그대로가 처음 공개된다. 29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전 세계 81개국에 선보이는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와이스:시즈 더 라이트’(TWICE:Seize the Light) 다큐멘터리가 그 무대다. 앞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 등 국내 남성 아이돌 그룹들이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걸그룹으로는 트와이스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트와이스는 이를 앞두고 28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프리미어 라이브 스트리밍’이라는 타이틀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매체와 팬들에게서 사전 받은 질문에 답했다. 이들은 “그동안 무대 위에서 에너지 밝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다큐를 통해) 솔직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총 8회 분량으로 구성된 ‘트와이스:시즈 더 라이트’는 이들의 어제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리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연습생 시절과 케이팝 걸그룹으로 성장해온 과정, 새로운 무대를 향한 도전 그리고 멤버들의 진솔한 마음 등을 담았다.
“궁극적으로 희망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저희가 대단하거나 특별한 사람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온 이야기를 들려드려 많은 분이 꿈을 꾸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와 같은 길을 걸어갈 연습생 친구들도 응원해주고 싶었고요. 연습기간이 늘 똑같은 날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하루하루가 모여서 더 나은 날을,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라 믿고 힘내길 바랍니다.”
29일 공개되는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 ‘트와이스:시즈 더 라이트(TWICE:Seize thd Light)’.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는 ‘최초’, ‘최고’라는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원 톱 걸그룹’ 위치에 우뚝 섰다. 물론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역경의 시기도 있었다. 연습생 시절에는 아예 포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중고교생이었던 이들은 또래들처럼 “먹는 것이 너무 좋아 다이어트도 하기 싫었고, 꿈이었던 가수도 포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최고의 순간도 맛봤다. 데뷔 이후 6년 동안 가장 행복한 시절은 바로 ‘지금’이다. 어느 한 순간을 꼽을 수도 없지만, 포기하고 싶었을 만큼 힘든 시기를 아홉 멤버들이 함께 버티고 이겨냈으니 더욱 더 그렇다. 그리고 원스(공식 팬클럽)와 한자리에 있을 때다.
“원스들과 마주하고 있을 때 우리가 가장 빛나고 행복한 모습이지 않을까요? 마음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 아주 속상하고 힘들죠. 그럴 때마다 팬들이 힘내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까지 응원해주는데, 힘을 내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만큼 더 책임감이 느껴지고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서로를 믿고 힘을 내게 되더라고요. 멤버들도 마찬가지예요.”
트와이스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시작으로 다시 내달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본 도쿄돔 투어를 두 차례 연기한 이들은 6월1일 신곡 ‘모어 앤 모어’(MORE & MORE)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