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가족입니다’ 추자현·김태훈, 도무지 알 수 없는 부부의 세계

입력 2020-05-14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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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과 김태훈이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도무지 알 수 없는 속을 가진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이하 ‘가족입니다’) 측은 14일, 다정한 듯 차가운 김은주(추자현 분), 윤태형(김태훈 분) 부부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세상 건조한 두 사람의 눈빛은 이 부부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부부로 엮인 김은주, 윤태형의 관계는 ‘가족입니다’에서 또 다른 축을 맡고 있다. 김은주와 윤태형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완벽한 부부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공개된 사진 속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느껴지는 온도차가 흥미롭다.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지만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김은주에게서는 빈틈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윤태형의 무심한 눈빛에서도 감정을 읽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 온기 없는 두 사람의 거리감은 이 부부가 사는 건조한 세상을 엿보게 한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지만, ‘함께’ 보다 ‘각자’로 존재하는 듯한 김은주와 윤태형이 가진 사연이 궁금해진다.

추자현이 연기하는 첫째 딸 ‘김은주’는 명문대를 졸업한 전직 변리사다.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이 강하고 이성적이며 논리적인 인물. 냉정한 현실주의자지만 아버지 김상식(정진영 분)에게만은 너그럽고 듬직한 장녀다. 결혼 후 가족, 남편과 거리감을 느끼면서 상상하지 못했던 자신과도 마주하게 된다.

김은주의 남편 ‘윤태형’은 김태훈이 맡았다. 보수적인 의사 집안의 장남이자 가정의학과 의사로, 한 번도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아본 적 없는 인물이다. 내성적인 자신과 달리 당당하고 논리적인 김은주를 만나 결혼까지 한다. 누구보다 배려가 깊지만 정작 아내가 느끼는 거리감은 알지 못한다.

탄탄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색이 확실한 추자현과 김태훈이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베일에 싸인 부부 김은주와 윤태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낼 전망. ‘가족입니다’ 제작진은 “완벽해 보이지만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거리감을 가지고 사는 김은주, 윤태형 부부의 이야기가 색다른 공감을 안길 것”이라며 “두 배우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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