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배우들의 완벽한 비주얼 케미로 매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 6회에서는 이지훈(정재혁 역)과 손나은(진노을 역)이 첫 등장, 새로 그려갈 4각 로맨스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다.
과거 일방적인 이별 통보로 김해경(송승헌 분)과 우도희(서지혜 분)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안긴 정재혁(이지훈 분)과 진노을(손나은 분)은 다시 만나자는 결정적 말 한마디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해경과 우도희는 생각지 못한 재회에 모진 말을 하며 밀어냈지만, 두 사람은 이를 예상했다는 듯 직진 애정 공세를 이어가 극 초반부터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김해경과 우도희의 냉담한 반응에 뒤늦은 후회를 비췄다. 정재혁은 차갑기만 한 우도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그동안 못 전한 마음을 고백하는가 하면 ”한 번만 기회를 줘, 너한테 용서받을 수 있게“란 진심 어린 한 마디로 심금을 울렸다.
한편 진노을은 김해경이 연락을 피하고, 힘들게 마주친 자리에서도 등을 보이자 순간 울컥, 눈물을 쏟아내며 먹먹함을 안겼다. 특히 그를 만나기 위해 가명으로 낸 상담 신청서에는 과거 김해경에게 미안했던 점이 솔직하게 적혀있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녀의 깊은 후회를 짐작하게 했다.
이어 정재혁과 진노을은 김해경과 우도희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 한 번 더 두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다.
정재혁은 앞으로 달라질 것을 맹세하며 약속 장소로 와줄 것을 당부했고, 진노을은 떨리는 목소리로 ”저녁 같이 먹자, 부탁해“라고 말하며 자존심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빈자리를 지키게 된 두 사람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씁쓸함을 남겼다.
이처럼 정재혁과 진노을로 분한 이지훈, 손나은은 뒤늦게 사랑임을 깨달은 전 연인의 후회의 감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가 하면 변함없는 애정 공세를 예고하며 4각 관계의 서막을 열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