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가 오늘(11일) 공개한 이미지는 인물을 대변하는 컬러만 다를 뿐,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흑백의 모노톤이 지배적이다. 제작진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 그리고 사회부 열혈 기자, 물론 각기 다른 캐릭터를 가진 인물들이다. 그러나 5년 전 그 사건, 그리고 그 뒤에 은폐됐던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모범형사’의 캐릭터 포스터는 이러한 테마를 각각의 이미지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생활형 베테랑 형사 강도창(손현주)은 그간 공개됐던 영상과 이미지에서 ‘현실타협’, ‘월급쟁이’, ‘승진심사’ 등의 키워드로 소개된 유쾌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물이다. 승진 심사를 앞두고, 월급쟁이로서 현상을 유지하고 때론 현실과 타협하기도 하는 등, 모범적으로 형사 생활을 유지하려 했다.
그런데 “5년 전 그 사건”이 심경의 변화를 불러온 듯하다. 어딘가를 바라보는 눈빛은 진지하고, 한 손에 수갑을 든 손은 비장하기까지 하다. 그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온 그 사건을 “되돌려 놔야겠어”란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세련된 블랙 수트로 럭셔리 엘리트 형사의 면모를 드러낸 오지혁(장승조). 경찰대 출신에 서울 광수대 근무 평점 1위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고, 최근에는 큰아버지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아 돈과 권력에 굴하지 않아도 되는 럭셔리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가 두 손에 권총을 꼭 쥐고는 “가르쳐줄게. 그것이 범죄라는 걸”이란 무서운 경고를 날리고 있다. 그의 매서운 눈빛엔 은폐된 진실을 반드시 찾아내, 법적 심판을 받게 하겠다는 집요한 의지가 담겨있다.
그런가 하면, 정한일보 사회부 기자 진서경(이엘리야)은 수갑과 총이 아닌, 기자 수첩과 펜을 통해 진실을 추적하고 밝혀낼 예정이다. “기자 인생이 끝나더라도” 끝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목표 역시 숨김 없이 드러냈다. 형사와 기자, 이들이 추적할 그 사건에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 하나의 목표로 만난 이들의 모범적인 활약이 기대를 더한다.
사진제공=JT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