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JK롤링이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으로 논쟁에 휩싸였다. '해리포터'에 출연했던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도 JK롤링의 발언을 비판했다.
논란은 지난 7일 JK롤링이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미디어 플랫폼 데벡스의 칼럼 '생리하는 사람들을 위한 더 평등한 세상 만들기'를 공유한 뒤 '생리하는 사람들(people who menstruate)'이란 표현을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JK롤링은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말이 있었다. 누가 좀 도와달라. 움벤(Wumben)? 윔펀드(Wimpund)? 움펀드(Woomud)?"라며 이들을 '여성'이라고 표현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해당 글에 성소수자들과 페미니스트들의 반박이 이어졌다. 이에 JK롤링은 10일 "성별이 진짜가 아니라면 동성애도 없고,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살아온 현실도 지워진다"며 "나는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알고 그들을 사랑하지만 성에 대한 개념을 지우는 것은 의미있게 토론할 수 있는 능력을 제거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JK롤링의 해명에도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등이 JK롤링 발언에 일침을 가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