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진의 사심픽] 마마무 화사, 장난 아냐…6월 히든송

입력 2020-06-30 11: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전효진의 사심픽] 마마무 화사, 장난 아냐…6월 히든송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 6월1일부터 6월29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배열은 발매일순-


◆ 트와이스 미니 9집 [MORE & MORE] : FIREWORK

- 이 앨범의 실세. 트와이스 음악의 성장통이 끝날 기미가 보인다. 향후 나아갈 장르, 콘셉트의 방향이 그려졌다. 그 중 ‘FIREWORK’는 한방이 부족한 타이틀곡의 아쉬움을 해소시킬 완성도다.


◆ 하성운 미니 3집 [Twilight Zone] : Twinkle Twinkle

- 티 나는 스타일. 컴백할 때마다 향상되는 실력이 투명하게 보인다. 미니 3집에선 전체적으로 보컬 스타일의 변화를 줬다. ‘Twinkle Twinkle’로는 그 도전을 제대로 성공시켰다.


◆ 우주소녀 미니앨범 [Neverland] : Pantomime, 우리의 정원 (Our Garden)

- 전공 살리기. 우주소녀는 쪼개고 비튼 비트와 멜로디 위에서 놀 줄 안다. 이번에도 그룹의 주특기가 매력적이었고 ‘우리의 정원’을 통해선 장르의 범위도 넓혀보았다.


◆ 엔플라잉 미니 7집 [So,通(소통)] : FLOWER FANTASY

- 벅차오르는 록 감성. 희망적인 메시지를 쓸쓸하게, 극적으로, 강렬하게 노래했다. 고조되는 록 감성이 엔플라잉의 새로운 면을 보게 한다.


◆ 이선희 16집 파트1 [안부(anbu)] : 봄날은

- 명불허전 목소리. 이선희의 목소리는 세대를 초월해 독보적이다. 이선희 ‘소리’ 하나 만으로도 들을 가치가 있는 앨범이다. 그 중 추천하는 ‘봄날은’은 트로트 혹은 탱고 풍의 변주에 이선희 보컬까지 더해져 듣는 맛을 살려준다.


◆ 스트레이 키즈 정규 1집 [GO生] : Easy, 바보라도 알아

- 겁 없이 ‘GO生’. 자체 프로듀싱을 내세운 그룹이지만 갈피를 못 잡고 특색을 잃은 듯 보였다. 그러나 정규 1집을 통해선 스트레이키즈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특히 ‘Easy’는 ‘헬리베이터’의 패기와 강렬한 인상을 다시 느끼게 한다. 멤버 창빈이 작사 작곡한 ‘바보라도 알아’의 경우 구성 자체가 탄탄하다.


◆ 골든차일드 미니 4집 [Take A Leap] : H.E.R(그녀에게)

- 순수 결정체. 단조롭고 반복적인 구성이지만 참 따뜻한 노래다. 가사로는 소방차의 ‘그녀에게 전해주오’가 생각나지만 골든차일드만의 소년 목소리가 어우러져 순정만화 배경음악으로 제격이다.


◆ 화사 미니 1집 [Maria] : Kidding

- 장난 아냐, 김이나 작사, 지코 작곡, 화사 작곡, 대세들의 조합이니 승리할 수밖에 없다. 고막을 사로잡는 비트와 날카로운 가사, 차분해서 더 무서운 화사의 보컬이 장난일 리가.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