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X윤아 사과→여전히 설전 “비판받아 마땅”vs“문제無”
취중 노래방 라이브를 진행한 이효리와 윤아(본명 임윤아)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앞서 이효리와 윤아가 1일 ‘취중 노래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재확산으로 인한 우려 속에 노래방에서 술기운에 라이브 방송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누리꾼이 마스크 등을 지적했지만,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이들에게 무안을 줬다는 게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결국 이효리는 윤아와 함께한 사진을 삭제하고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효리는 2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 요새 내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하다. 앞으로 좀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거듭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효리와 윤아를 둘러싼 온라인 설전은 여전하다. 이게 논란에 사과까지 해야 할 일이냐고 따져 묻는 이들과 자중했어야 한다는 질타가 맞서고 있어서다. 이효리와 윤아를 옹호하는 이들은 방송사 예능은 괜찮고, 연예인 개인 라이브 방송은 안 되냐는 지적이다. 노래방 업주도 방역하는데 꼭 두 사람을 마녀사냥 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다.
반대로 이효리와 윤아를 질타하는 이들은 노래방 이용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고,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이유로 든다. 덕분에 챌린지까지 참여한 이효리와 윤아가 대중과 팬들에게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굳이 라이브 방송까지 하며 코로나19 방역과 거리가 먼 행동을 했야 했냐는 지적이 이어진다.
두 사람이 공식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온라인 속 설전은 끝나지 않을 모양새다. 때문에 두 사람과 관련된 프로그램(예능, 드라마)들은 속이 타들어 간다. 한 방송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그저 상황만 지켜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