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측은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2일, 지구대에 단체 소환된 안궁철(유준상 분)과 친구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짠내를 유발하는 다섯 친구들의 ‘웃픈’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뭉쳤다 하면 사고를 유발하는 절친 5인방 안궁철, 정재훈(배수빈 분), 조형우(김성오 분), 박춘복(정석용 분), 천만식(김원해 분)의 모습이 담겨있다. 단골 아지트에서 즐겁게 회포를 풀고 나오는 길, 다섯 사람의 시선이 일제히 한곳을 향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걸음을 멈춘 친구들의 놀란 표정 사이로 정의감에 불타는 안궁철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머리 위로 번쩍이는 네온사인 간판 속 ‘황야의 무법자’라는 문구가 마치 그를 가리키는 듯해 흥미를 더한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그들의 2차 행선지는 다름 아닌 동네 지구대. 이어진 사진 속 범상치 않은 무리의 등장에 순식간 돌변한 안궁철의 ‘동공지진’이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교무실에 불려온 소년들로 변한 친구들의 면면도 궁금증을 더한다.
고개 숙인 정재훈과 어쩌다 코피까지 터진 조형우,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박춘복과 천만식의 모습도 짠내 나기는 마찬가지. 벌써부터 순탄치 않은 이들의 인생 하프타임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우아한 친구들’ 제작진은 “평범한 중년 친구들의 유쾌한 일상은 ‘우아한 친구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개성 확실한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다”며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마주한 중년 친구들의 변화와 반전도 흥미롭다. 현실에 밀착한 새로운 차원의 미스터리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사진제공=스튜디오앤뉴·제이씨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