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4’ 측 “라비 천안함 모자 모자이크, 브랜드 로고인줄” [공식입장]

입력 2020-07-13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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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4’ 측 “라비 천안함 모자 모자이크, 브랜드 로고인줄” [공식입장]

KBS2 '1박2일 시즌4' 측이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를 모자이크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KBS2 ‘1박 2일 시즌4’에서 라비는 저녁식사 복불복 대결을 하던 중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막춤을 췄다. 이 과정에서 라비가 착용한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가 모자이크 처리돼 방송됐다.

특정 상표에 모자이크를 삽입하는 경우는 해당 프로그램과 무관한 간접광고일 때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라비는 지난 5월 31일 방송에서도 해당 모자를 하얀색 버전으로 착용하고 등장, 제작진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갑자기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를 모자이크한 의도가 무엇이냐'고 궁금해했다.


관련해 '1박2일' 측은 13일 동아닷컴에 "특별히 브랜드 상표 노출을 조심하라는 내부 방침이 있어서 일괄적으로 블러 작업을 의뢰했다"며 "최종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브랜드 로고인줄 알고 블러처리를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종민의 모자 또한 가렸고 연정훈은 테이프로 로고를 일부 가려서 블러 처리를 안 했다. 앞으로는 작은 부분이라도 더 신경써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라비가 착용한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에는 천안함의 명칭인 ‘PCC-772’와 천안함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밤 9시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 어뢰공격으로 침몰됐다.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으며 두 동강이 난 선체는 2함대에 전시 중이다.

천안함 생존자인 전준영은 지난 3월 26일 사건 발생 10주기를 맞아 순국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이 모자를 판매하고 있다. 판매금의 일부는 천안함 안보견학과 군당국에 기부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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