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한다다’ 이상엽 “검색 자주하는 편, MJ이민정=최고의 파트너”
배우 이상엽이 인생캐릭터를 추가한 데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상엽은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소아과 병원 내과의이자 유들유들한 성격과 훈훈한 외모를 지닌 윤규진 역할을 연기했다. 송나희(이민정 분)와의 이혼과 재결합 등 다양한 멜로 감정 연기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상엽은 최근 ‘한 번 다녀왔습니다’ 종영 인터뷰에서 “윤규진이 곧 나였다”며 “스며들려고 노력 했고 모든 것이 현실적으로 보였으면 했다. 현실적인 한숨, 현실적인 부부 싸움 등”이라고 캐릭터의 매력을 말했다.
“모든 연기에 ‘찐’(진짜)이 붙기를 바랐어요. 윤규진과 이상엽의 싱크로율은 87%정도죠. 윤규진 캐릭터에 저를 녹였고 차이점이라면 윤규진은 공부를 잘한다는 것.”
특히 “KBS 주말드라마인데, 젊은 시청층이 많아서 놀랐다. 내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10대, 20대가 많아졌다. ‘모두가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이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이 그대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라고 드라마의 인기를 체감했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실시간 반응을 검색하는 재미도 들였다. 이상엽은 “검색을 자주 한다. 누가 알려줘서 ZUM 실시간 반응으로 본다. 너무 자세하게 말했나”라며 “처음에는 ‘나규’ ‘규본’이라는 단어가 뭔지 몰랐는데 '송나희-윤규진' ‘규진 본체’의 줄임말이더라. 그런 반응 자체가 감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이민정과의 호흡에 대해선 “한 살 누나이고 호칭은 ‘MJ'다. 동년배 중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이민정의 남편 이병헌 배우가 우리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다고 들었다. 영광이면서도 신기했다”라고 덧붙였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하면서 입덧도 해봤고, 이혼도 해봤고, 재결합도 해봤어요. 그 과정을 통해 결혼에 대한 생각도 해봤고요. 중요한 것은, 말하지 않는 배려는 배려가 아니더라고요. 상대방과 대화를 해야겠다고 느꼈죠. 실제로도 극 중 나규 커플이 그랬듯이 ‘그랬구나’를 하면 어떨까 싶었어요. 드라마에선 코믹하게 풀긴했지만 그런 식의 소통이 필요하겠더라고요.”
커플 연기뿐만 아니라 극 후반에는 어머니 최윤정(김보연 분)과의 갈등, 알코올성 치매 판정을 받은 어머니와의 화해 과정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김보연 역시 이상엽을 극찬했다.
이상엽은 “김보연 어머니와의 호흡은 척하면 척이었다. 눈만 봐도 모든 감정이 다 이해가 됐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최고의 배우”라고 화답, "실제로는 외동이고 딱 윤규진이 같은 아들이다. 잘하려고 하는데 어렵고 피하고 싶기도 하다. 집에 계실 어머니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물론 아버지 생각도"라고 스스로 어떤 아들인지를 소개했다.
끝으로 “이런 게 진짜 가족드라마라고 느꼈다”며 마지막까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람이 많이 보이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 배우들이 연기를 잘했다는 의미이기도하지만, 잘 찍어주셨고, 글을 잘 써주셨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꽉 닫힌 해피엔딩도 마음에 들었고요. 자신의 삶을 살지 않고 남 탓을 했던 사람들이 저마다 성장을 했잖아요. 저 이상엽도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서 성장, 행복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이상엽이 출연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지난 13일 34.8%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이상엽이 인생캐릭터를 추가한 데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상엽은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소아과 병원 내과의이자 유들유들한 성격과 훈훈한 외모를 지닌 윤규진 역할을 연기했다. 송나희(이민정 분)와의 이혼과 재결합 등 다양한 멜로 감정 연기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상엽은 최근 ‘한 번 다녀왔습니다’ 종영 인터뷰에서 “윤규진이 곧 나였다”며 “스며들려고 노력 했고 모든 것이 현실적으로 보였으면 했다. 현실적인 한숨, 현실적인 부부 싸움 등”이라고 캐릭터의 매력을 말했다.
“모든 연기에 ‘찐’(진짜)이 붙기를 바랐어요. 윤규진과 이상엽의 싱크로율은 87%정도죠. 윤규진 캐릭터에 저를 녹였고 차이점이라면 윤규진은 공부를 잘한다는 것.”
특히 “KBS 주말드라마인데, 젊은 시청층이 많아서 놀랐다. 내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10대, 20대가 많아졌다. ‘모두가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이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이 그대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라고 드라마의 인기를 체감했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실시간 반응을 검색하는 재미도 들였다. 이상엽은 “검색을 자주 한다. 누가 알려줘서 ZUM 실시간 반응으로 본다. 너무 자세하게 말했나”라며 “처음에는 ‘나규’ ‘규본’이라는 단어가 뭔지 몰랐는데 '송나희-윤규진' ‘규진 본체’의 줄임말이더라. 그런 반응 자체가 감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이민정과의 호흡에 대해선 “한 살 누나이고 호칭은 ‘MJ'다. 동년배 중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이민정의 남편 이병헌 배우가 우리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다고 들었다. 영광이면서도 신기했다”라고 덧붙였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하면서 입덧도 해봤고, 이혼도 해봤고, 재결합도 해봤어요. 그 과정을 통해 결혼에 대한 생각도 해봤고요. 중요한 것은, 말하지 않는 배려는 배려가 아니더라고요. 상대방과 대화를 해야겠다고 느꼈죠. 실제로도 극 중 나규 커플이 그랬듯이 ‘그랬구나’를 하면 어떨까 싶었어요. 드라마에선 코믹하게 풀긴했지만 그런 식의 소통이 필요하겠더라고요.”
커플 연기뿐만 아니라 극 후반에는 어머니 최윤정(김보연 분)과의 갈등, 알코올성 치매 판정을 받은 어머니와의 화해 과정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김보연 역시 이상엽을 극찬했다.
이상엽은 “김보연 어머니와의 호흡은 척하면 척이었다. 눈만 봐도 모든 감정이 다 이해가 됐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최고의 배우”라고 화답, "실제로는 외동이고 딱 윤규진이 같은 아들이다. 잘하려고 하는데 어렵고 피하고 싶기도 하다. 집에 계실 어머니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물론 아버지 생각도"라고 스스로 어떤 아들인지를 소개했다.
끝으로 “이런 게 진짜 가족드라마라고 느꼈다”며 마지막까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람이 많이 보이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 배우들이 연기를 잘했다는 의미이기도하지만, 잘 찍어주셨고, 글을 잘 써주셨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꽉 닫힌 해피엔딩도 마음에 들었고요. 자신의 삶을 살지 않고 남 탓을 했던 사람들이 저마다 성장을 했잖아요. 저 이상엽도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서 성장, 행복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이상엽이 출연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지난 13일 34.8%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