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흙이 맛있었다(?)고 말했다.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도굴’(제작 ㈜싸이런픽쳐스) 제작보고회에는 박정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가 참석했다.

‘도굴’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 묻혀진 조선 최고의 보물을 찾아 나선다는 신선한 이야기와 ‘도굴’이라는 특별한 소재가 만나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유쾌한 매력으로 통쾌하게 즐길 수 있는 범죄오락영화로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에서 조감독을 거친 박정배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여기에 남다른 촉과 직감을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 역의 이제훈, 자칭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이자 고분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 역의 조우진,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 역의 신혜선,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 역의 임원희가 기상천외하고 짜릿한 팀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굴꾼으로 흙을 맛봐야 했던 이제훈은 “안전을 위해 미술팀과 소품팀이 아이스크림 겉에 있는 바삭한 과자를 긁어서 흙을 만들어주셨다”라며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흙이 너무 달아서 행복하게 먹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로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