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인생 좀 아는 언니들의 ‘고민 상담’

[종합]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인생 좀 아는 언니들의 ‘고민 상담’

평균 나이 47.6세. 인생 좀 살아본 깊이 있는 ‘언니’들의 고민 상담 ‘언니한텐 말해도 돼’가 오늘(8일) 찾아온다.

8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제작발표회. 이날 김원희 이영자 이지혜가 사전에 수급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며 시끌벅적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여성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인생 언니’들의 수다 테라피 토크쇼다.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가 ‘인생 언니’로 함께한다. 변호사, 심리상담가, 정신과 전문의 등 각 사연에 따라 맞춤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영자는 “자잘한 것부터 큰 것까지 다양한 고민들이 있지 않나. 가족들에게도 말 못하는, 너무나 답답한 고민들을 모두 들어드린다”며 “여자들만 사연을 보내지 않는다. 상징적인 언어로 편안한 대상인 ‘언니’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솔루션을 제시해서 해결해준다기보다 들으면서 같이 웃어주고 울어주는 게 고민 해결보다는 치유하고 위로받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원희는 “우리 스타일이 다 다르다. 세 명이 살아온 길도 달라서 조언도 다 다를 것이다. 골라 받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존의 고민 상담 프로그램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이지혜는 “기존 프로그램과 다른 건 우리가 인생을 아는 언니들이라는 것”이라며 “살다보면 겪어봐야 아는 것들이 있다. 우리가 연륜이 있다 보니 조금 더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꼽았다. 김원희도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공감했다. 이영자는 “우리의 조언과 더불어 전문가들이 비대면으로 백업해준다. 좀 더 최선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3MC의 호흡에 대해 이지혜는 “이영자 김원희가 베테랑이라 나는 너무나 편안하게 하고 있다. 나도 몰랐던 지혜를 배우고 있다. 재밌게 이끌어주셔서 편안하고 좋다”고 고백했다. 이영자는 “두 분과 너무 친하지 않아서 좋다. 서로에게 호기심이 있고 예의가 있어서 너무 좋다. 친하지만 예의를 갖추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끝까지 기다려주고 들어주는 매너가 참 좋더라”고 만족스러워했다. 김원희는 “이영자와는 예전에 여자들과 토크쇼를 했을 때 좋은 기억이 있었다. 이지혜는 예전에 자기 말을 하기 바빴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았다. 이제는 결혼도 하고 라디오도 하다 보니 남의 이야기를 듣더라. 환상의 호흡”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MC들은 초대하고 싶은 연예인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영자는 김혜수를 언급하며 “나는 어떤 일을 겪을 때마다 너무 쫄아 있다. 그런데 김혜수는 난관을 멋있게 해결해 나가더라. 이런 분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김원희도 “내가 첫 드라마를 김혜수와 같이 했다. 시청자였던 내가 막 연기자가 된 거라 연기도 할 줄 몰랐다. 나를 너무 도와줬다. 나도 김혜수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나는 박세리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는데 강인하면서도 귀엽더라. 우리와 교감할 수 있는 고민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나훈아 선생님이 핫하시지 않나. 요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김원희는 방탄소년단도 언급하며 “진짜 고민은 말할 수 없지 않나. 나오기 쉽지 않겠지만 생각 한 번 해 달라.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지혜는 “나도 그룹 활동을 한 적 있어서 카운슬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오늘(8일) 밤 8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