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아만자’의 지수가 삭발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카카오TV 영상 캡처

카카오TV ‘아만자’의 지수가 삭발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카카오TV 영상 캡처


“저에게 10년 후가 있을까요?” 취업 준비에 한창이던 27세 한 남성이 회사 면접 날 아침, 병원으로부터 위암 4기 선고를 받는다. 평범했던 일상은 무너지고, 아픈 곳은 하나둘 늘어가는 현실 속에서 그는 조금씩 자신의 끝을 준비한다.

카카오TV 디지털 드라마 ‘아만자’는 하루아침에 암 환자가 된 취업준비생 박동명(지수)의 투병 생활을 그린다. 김보통 작가가 2013년 연재한 동명 웹툰을 영상화했다.

고통스러운 투병기 사이에 박동명이 꿈에서 겪는 모험을 애니메이션으로 삽입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동명 역을 맡은 지수의 연기도 눈에 띈다. 점점 말라가는 암 환자를 표현하기 위해 삭발과 체중을 감량했다. 가족, 친구와 이별을 준비하면서 미소를 잃지 않는 지수 특유의 표정 연기가 인상 깊다.

‘닥터프렌즈’ 등 현재 의사로 근무 중인 유튜버들도 “실제 암 환자와 비슷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