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아침마당’ 나진기, 나훈아 사촌→콩 심은 데 팥도 나는 재능 (종합)

입력 2020-10-27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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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아침마당’ 나진기, 나훈아 사촌→콩 심은 데 팥도 나는 재능 (종합)

가수 나훈아의 사촌동생이자 가수 나진기가 27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나진기는 이날 나훈아의 ‘영영’을 부르며 등장했다.

대기업에 다녔던 나진기는 나훈아 밑에서 4년 동안 노래를 불렀다. 그는 "노래를 좋아했지만, 가수 생활은 정말 어렵고 힘들었다. 나훈아 동생이니까 정말 많이 불러줬다. 집에서 내가 가장이었는데 돈이 월급의 2배더라"라고 전향한 데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노래를 하다가 걸리면 혼났다. 몰래 업소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어느 날 전화가 와서 노래를 하려는 이유를 묻더라. 이유를 설명했더니 노래를 시켰고, 실력 전에 인성을 강조했다. 굉장히 엄격한 선생님"이라며 "모든 것을 일거수일투족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형님은 가수 이전에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다. 착한 마음으로 불러야 감동이 전해진다고 하더라”라고 나훈아를 소개했다.


이어 "내 역량이 부족해서 형님 마음에는 안 들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있던 이유가 형님 가르침 없이는 힘들었을 것이다. 형님이 앨범 석 장을 내줬다. 그걸 화답을 못 해서 미안하다”라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있고 강하다고 하는데 형님은 굉장히 마음이 여리고 섬세하다”라고 나훈아의 반전 매력도 말했다.

나진기에 따르면, 그는 나훈아 콘서트 시작 전 리허설에서 나훈아의 대역을 하기도 한다. “형님이 9시에 스탠바이를 해서 그날 공연하는 걸 직접 연습한다. 계속 연습하면 공연을 못 하니까. 내가 형님 의상을 입고 조명 음향을 다 맞춘다. 일거수일투족을 형님이 체크한다”며 “형님은 99%도 안 된다. 120%가 되어야 하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나진기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나훈아의 ‘테스형!’도 언급, “형님이 '테스형!'을 만들 때 큰아버님 산소에 가셔서 곡을 썼다. '테스형'이라고하지만 사실은 테스형이 아니라 아버지를 부르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스형이라고 하니 사람들이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하더라. 나도 잘 모른다고 했는데 2절에 소크라테스형이 나오더라”라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나진기는 '나훈아 사촌'이라는 꼬리표가 지니는 책임감을 언급하며 '제1의 나진기'가 되겠다고 다짐, 신곡 '콩 심은 데 팥도 나게'를 불러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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