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故박지선 사망, 연예계 슬픔에 잠겼다 (종합)

입력 2020-11-03 00: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이슈] 故박지선 사망, 연예계 슬픔에 잠겼다 (종합)

코미디언 박지선이 모친과 숨진채 발견돼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박지선은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사망했다.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1장 분량의 유서 발견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들 시신에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신 부검 여부는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될 전망이다.


비보에 연예계에선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김원효, 오지헌, 장성규, 이특, 박슬기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참담함을 토로했으며 그룹 여자친구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녹화 중 이뤄지는 기습 라이브 방송을 취소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평소 그룹 샤이니의 팬으로서 팬미팅 진행을 맡기도 했던 박지선에게 샤이니 멤버 키도 슬픔을 전했다. 키는 "누나 항상 고마워요. 온 마음으로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했어요. 이제 편하게 쉬길 기도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코미디언 김지민도 "지선아 카톡의 1이 없어지질않아. 한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 지선아 넌 정말 사랑받고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한가득 채워서 가길바랄게"라고 그리움을 나타냈다.


박지선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펭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박지선과 함께한 '2019 EBS 연예대상 파자마 어워드' 파자마 커플룩 사진을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안영미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생방송 도중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오열하며 스튜디오를 이탈, MBC 측은 “안영미가 큰 슬픔에 잠겨 경황이 없는 듯하다. 정상적인 일정 가능성은 아직 판단할 수 없다. 현재 내일 생방송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고인과 고려대 동문이자 절친한 사이로 MBC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한 배우 박정민은 조문객을 받기도 전에 가장 먼저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코미디언 송은이와 박성광, 김민경, 장도연, 유민상 등 KBS 공채 개그맨 동기들과 선-후배들이 눈물을 쏟으며 빈소로 달려왔다.


앞서 박지선은 후천적인 피부 질환에 화장은 물론 개그를 위한 분장이나 염색도 하지 못해 아쉽다고 고백, 대중들의 큰 응원을 받았다. 햇빛 알레르기, 지루성 피부염 등으로 고생한 일화도 유명하다. 이에 박지선의 부모님은 2009년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딸이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것은 기적이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뇌섹 개그우먼으로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제작발표회, 쇼케이스, 팬미팅 진행자로서 독보적인 입담을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발인은 미정.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