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故박지선 비보→안영미·김신영, 라디오 잠시 휴식→복귀 시점 미정

입력 2020-11-03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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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故박지선 비보→안영미·김신영, 라디오 잠시 휴식→복귀 시점 미정

동료 박지선의 사망으로 슬픔에 잠긴 안영미, 김신영이 잠시 라디오 진행을 중단한다.

MBC 라디오 측 관계자는 “뮤지가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 잠정 단독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역시 당분간 행주가 혼자 진행을 맡는다”고 3일 동아닷컴에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안영미, 김신영 방송 전 진행의사를 밝히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영미는 2일 ‘두데’ 방송 중 박지선의 비보를 접한 뒤 슬픔을 참지 못하고 급히 자리를 떴다. 이날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생중계 됐고, 안영미의 반응을 접한 청취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김신영 역시 동료를 잃은 충격에 생방송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안영미, 김신영 소속 미디어랩시소 측은 라디오 제작진에 “3일 출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결국 김신영은 이날 방송에 불참했고, 행주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안영미, 김신영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두데’ 제작진은 2일 방송분을 유튜브에서 삭제했다. 해당 방송에는 안영미가 박지선의 비보를 접한 뒤 자리를 박차는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은 안영미와 고인을 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박지선은 전날 서울시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박지선 부친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시신에는 외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현장검식 과정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발견했다. 노트 1장 분량의 메모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며, 유족은 내용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박지선 모녀의 빈소는 서울시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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